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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성공한 유일로보틱스 "그 비결은?" 매년 '고점' 갱신하는 매출, 실증적 기업 경쟁력에 미래가치 '로봇' 더해져 정대상 기자입력2022-03-20 18:21:08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주)유일로보틱스 김동헌 대표이사(왼쪽에서 4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유일로보틱스)

 

3월 18일(금), 유일로보틱스 코스닥 입성

지난 1월 20일(목)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 통과했던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 (주)유일로보틱스(이하 유일로보틱스)가 3월 18일(금) 코스닥 시장에 본격적으로 입성했다. 
당초 최소 7,600원, 최대 9,200원으로 책정됐던 공모 예상가는 2535.30대 1이라는 폭발적인 공모 청약률을 달성하면서 10,000원으로 상향 조정됐고,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하면서 첫 날 2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따상은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장을 마감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 요약하면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160%의 상승률을 달성한 종목을 일컫는다. 

 

매출, 영업이익 등 실증 경쟁력 ‘주목’
최근 국내 로봇 업계에는 정치, 산업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좋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과학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5대 메가테크 산업으로 로봇 분야를 선정하면서 로봇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지난 3월 16일(수)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산업 발굴의 첫 행보로 로봇 산업을 지정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유의미하게 성장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LG전자, 한화그룹 등 기존에 로봇사업을 영위하던 대기업들의 로봇 사업 확장 기조가 두드러지면서 업계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유일로보틱스 김동헌 대표이사(사진. 유일로보틱스)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필드’에서 시작해 코스닥 상장까지 이어온 유일로보틱스의 경쟁력이 더욱 돋보였다. 로봇 분야는 수익성보다 성장성을 평가하는 기술특례상장이 유리한 첨단 산업 분야이지만 유일로보틱스는 탄탄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앞세워 기술특례상장 대신 일반상장을 선택했다. 2017년 202억 원, 2018년 222억 원, 2019년 2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유일로보틱스는 2020년에 288억 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몇 년간 매출액 ‘고점’을 경신했다. 작년에는 매출 351억 원을 달성하면서 앞자리 숫자까지 달라졌다. 요컨대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산업 기반의 미래적 기술 가치에, 매출 창출 능력과 같은 현재 이 기업의 실증적인 기업적 성과가 더해졌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볼 수 있다. 


한편 유일로보틱스 김동헌 대표이사는 “로봇 부문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미 전체 매출액의 30%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올해에는 로봇,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첨단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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