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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2년 로봇, 기계, 장비 분야에 3,834억 원 지원 계획 발표 로봇 보급 확산 및 디지털 전환 추진 가속화 김용준 기자입력2021-12-23 14:36:10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안한 2022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최종 통과됨에 따라, 로봇·기계·장비 분야에 지난해보다 269억 원이 증액된 3,834억을 산업계에 지원할 수 있게됐다. 정부는 당면과제인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로봇의 보급 확산을 통한 편의성 증대 등을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및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2022년 1분기 중 사업공고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2022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로봇·기계·장비 분야에 2021년 예산인 3,565억 원보다 269억 원(7.6%) 증액된 3,834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로봇·기계·장비 분야는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산업인 것을 감안해 산업계의 당면 과제인 탄소중립, 디지털전환에 적기 대응하는 한편, 비대면 서비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돌봄 서비스 등 사회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로봇의 보급·확산에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조 및 서비스 로봇 보급 확산 주력
먼저, 로봇 분야의 경우, 우선 제조현장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고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로봇 활용 표준공정 모델 개발 및 기존 개발 모델 개량 △제조로봇 현장 보급 확대 △제조장비-로봇 연계 표준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표준공정 모델 개발이 및 기존 개발 모델 개량 사업의 경우, 뿌리분야 도장, 섬유분야 보빈(섬유가 감긴 실패) 탈장착, 식음료분야 한과 유탕 작업 등 기존 수작업 공정에 대해 로봇을 활용하는 표준공정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대체·확산을 모색하고, 향후 항공·조선·바이오·화학 분야의 공정으로 확대시킬 전망이다.


서비스로봇은 비대면, 돌봄 서비스 등 로봇 활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지원한다. △동적·비정형 환경에서의 자율이동 △인간과 로봇의 물리적·인지적 상호작용 △인간 행동 모방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로봇 활용 서비스 사업모델 기획·실증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제작·실증 △물류·웨어러블·의료·돌봄 등 서비스로봇을 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로봇 제작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쇼핑몰, 병원 등 국민생활 밀접시설 중심의 다수·다종 로봇 활용 융합 서비스 실증 등을 추진한다.


기계·장비 분야에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 지원한다. 특히 △화석연료 기반 건설·농기계의 내연기관을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동력원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를 개발해 보일러 등 기존 열원기기의 에너지원을 대체할 전망이다. 아울러 고중량 구조물을 가공할 때 다량의 전력을 소비하는 공작기계의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하는 한편, 제조공정의 폐열을 활용하는 열전발전시스템도 확대 개발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융복합·서비스화를 추진한다. 건설·농기계에 AI, IoT 등 기술을 융합해 ▲자율작업 고도화 ▲지능형 안전관리 ▲이종 건설기계간 협업 기술 등을 개발 및 달성하고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을 위해 AI 기술을 탑재, 제조장비 지능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Big3 산업과 나노 분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핵심 제조장비를 국산화하고 제8차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발표한 ‘신산업 제조장비 개발 로드맵’의 후속 조치로, 신산업 제조장비 시장 선점과 기술 자립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위축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며, 2022년 1분기 중 사업공고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4월 중 사업자 선정 및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관련 협단체 및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해 정부 정책 수요를 상시 수렴하고,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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