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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공기업, ‘ZERO for Green’ 탄소중립 비전 선포 발전분야 탄소배출 제로화, 전력망 보강… 전략제시 이희정 기자입력2021-11-11 08:44:32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이 BIXPO 2021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전력)

 

한국전력과 6개 발전공기업은 지난 11월 10일(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 2021 개막식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비전인 ‘ZERO for Green’을 선포했다.

 

BIXPO 2021 개막식에는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 ▲남동발전 김회천 사장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 ▲서부발전 박형덕 사장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한수원 박상형 부사장 ▲동서발전 이승현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력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이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시에, 비전 달성을 뒷받침할 전력 그룹사 공동의 ‘기술 개발전략’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대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력공기업 간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7%를 차지하는 ‘전환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이 필수적이다. 특히, 전환 부문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의 전기화를 통해 산업과 수송 등 다른 부문의 탄소 감축을 지원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선포된 탄소중립 비전 ZERO for Green은 에너지 생산(발전), 유통(전력망), 사용(소비 효율화) 등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력공기업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ZERO’는 ▲Zero ▲Emission ▲Reliable Energy ▲On Time 앞 글자를 딴 것이다.

 

Zero Emission은 재생에너지, 수소 등 탄소배출이 없는 발전원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통해 발전 분야 탄소배출을 Zero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질서 있는 감축 방안을 마련해 2050년까지 석탄 발전을 전면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민간기업 참여만으로는 활성화가 어려운 대규모 해상풍력과 차세대 태양광 등 자본·기술집약적 사업 개발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Reliable Energy’는 전력망의 선제적 보강과 최적 운영을 통해 깨끗한 전기를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효율적 전기화를 지원해 국가 전반의 탄소중립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On Time’은 연구 개발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전력공기업뿐 아니라 전력 생태계 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연대와 협력 기반의 ‘Open Innovation’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연대와 협력으로 탈탄소화, 기술혁신을 위한 에너지산업 생태계의 동참을 유도함으로써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목표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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