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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수소에너지 비전 발표한 정부... 현대이엔지, 수소충전소 전용 냉각기 분야서 '두각' 특화 냉각기술 필요한 수소충전소용 냉각기, 국회, 인천공항 등 주요 수소충전소에 냉각기 공급 정대상 기자입력2021-11-04 09:35:58

(주)현대이엔지는 올해 8월 인천공항 수소버스 충전소에 수소충전소용 냉각기를 시공했다.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천명하고 수소에너지 비중을 높인다는 장기 로드맵을 천명함에 따라 관련 산업용 냉각기 제조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지난해 정부는 수소 발전량을 15배 늘리고 수소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소충전소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2020년 12월 수소충전소 구축 자문단을 구성하고 전국에 310기를 구축한다는 세부 목표를 공개했다.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이 발표되면서 산업용 냉각기 업체들 또한 수소충전소 전용 냉각기 개발에 나섰다. 수소충전소의 경우, 차량에 수소를 충전할 때 온도를 낮추기 위한 특화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산업용 냉각기 제조 기술로는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 발표 이후 현 시점에서 수소충전소 전용 냉각기 분야 시장에서 패권을 쥔 업체는 (주)현대이엔지(이하 현대이엔지)로 보인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련 전시회 등에 주요 냉각기 업체들이 참여했지만, 실제 수소충전소 구축 레퍼런스 측면에서 현대이엔지는 다수의 시공사례를 확보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현대이엔지는 효성중공업 연구소와 협력해 차량에 수소를 충전할 경우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냉각기를 설계하고, 테스트 단계를 거쳐 실제 납품 레퍼런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서울 양재충전소를 비롯해 여러 상업 및 연구 환경에 납품, 적용했고, 여의도 국회 앞 수소충전소에도 수소충전소 전용 냉각기를 시공했다. 올해 8월에는 인천공항에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에도 냉각기를 설치했다. 


현대이엔지 수소충전소 냉각기 사업부 관계자는 “상온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냉각기와 달리 수소충전소 전용 냉각기는 결빙 등의 문제로 합성유를 사용해 적합한 온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특화된 냉각기를 사용해야 한다”라며 “현대이엔지의 경우 수소 디스펜서와 유연한 배치가 가능한 설계로 T40(-33~-39℃) 범위 내에서 항상 충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메인 전기가 차단되지 않는 이상 50% 상태에서도 T40 조건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해 운용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이엔지는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냉각기 판금 절단, 절곡에서부터 완제품 조립까지 공정 내재화를 실현했다. 특히 로봇, 자동 공급 장치 등 공정 자동화율을 높여 생산 효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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