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기원과 에프알티가 웨어러블 로봇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사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이 지난 6월 30일(수) 로봇스타트업 (주)에프알티(이하 에프알티)와 공동으로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키 위해 작업에 필요한 근력을 현장 맞춤형으로 지원해주는 웨어러블 로봇 '스텝업(Step-Up)'을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현장작업 분석을 토대로 근로자가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외골격 구조로 돼 있으며 탑재된 고출력 구동기가 허리, 다리 등 특정 부위에 힘이 가해질 때마다 근력을 보조해줘 신체가 받는 하중을 분산시켜 준다.
또한 발쪽에 설치된 의도인식 센서는 착용자의 보행 의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버추얼 토크' 제어방식이 적용돼 사람과 기계 간의 움직임 차이도 최소화해 준다. 버추얼 토크는 착용자와 로봇 간에 서로 상반되는 토크의 합이 '0'이 되도록 해 로봇이 사람의 움직임을 잘 따라오도록 제어해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로봇을 착용한 근로자는 중량물을 다룰 때 무리한 힘을 쓰지 않아도 되며 반복작업 시 느끼는 육체적 피로감을 크게 줄여 준다.
에프알티 장재호 대표는 "작업에 필요한 힘의 크기에 따라 유압, 전기모터, 스프링의 3가지 구동방식 중 중량물 작업에는 큰 힘을 낼 수 있는 유압식을, 허리나 무릎 등을 자주 쓰는 가벼운 작업에는 전기모터나 스프링을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납품된 로봇은 사양에 따라 1대당 500만~700만원 정도로 저렴하며 고도화 시 근력지원뿐만 아니라 온·습도와 같은 작업환경 데이터 및 근로자의 작업량 측정, 원격 모니터링 등 사물인터넷(IoT) 기능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장재호 대표는 "모듈형 작업맞춤 웨어러블 로봇이 상용화돼 산업현장에 배치된 것은 세계 최초의 사례로 ESG 경영에 매우 부합하는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에도 생기원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 저렴한 맞춤형 로봇을 널리 보급, 건강하고 안전한 근로환경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