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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소전문기업 11개 최초 지정 지속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원 본격 확대 김용준 기자입력2021-06-02 17:01:40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지난 6월 1일(화) 충남 아산에 위치한 유한정밀을 방문하고,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수소법)’에 따라 수소전문기업으로 첫 지정된 11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소법은 세계 최초로 제정된 수소 법률로 관련 기술력을 적극 확보함과 동시에 산업을 육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선점 및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수소경제법 6건과 수소안전법 2건으로 총 8건의 법률안은 지난 2월 5일 최종 공포됐으며 이에 따라 ▲수소전문기업 확인제도 ▲수소충전소의 수소 판매가격 보고제도 ▲수소충전소 및 연료전지 설치요청 제도 ▲수소특화단지 지정 및 시범사업 등이 본격화됐다.


그리고 지난 5월, 정부는 수소경제 이행을 촉진하고 수소법 개정안의 필요성 및 내용을 마련하고자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및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과 관련힌 수소법 개정안 입법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KEI컨설팅 김범조 상무는 청정수소를 정의하고, 청정수소 인증제 및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등을 도입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법이 시행된 이후, 3월부터 수소전문기업 확인 상시 신청을 기업들로부터 받아 산·학·연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총 11개 기업을 선별,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대표적인 수소전문기업인 유한정밀은 약 10여 년에 걸쳐 자체적으로 개발한 금형기술을 활용해 수소 승용차의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분리판을 전량 공급하고 있고 제이앤티지는 연료전지 부품인 기체확산층(Gas Diffusion Layer)을 자체 개발해 차량·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드넥은  수소차 연료전지에 쓰이는 전해질막 고정용 필름(Sub Gasket)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한편, 발전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 범한퓨얼셀, 에스퓨얼셀 등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발전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하이에어코리아와 지필로스는 연료전지 부품(개질기, 탈황기, 인버터) 개발로 발전 연료전지 국산화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원일티앤아이는 추출수소를 생산하는 수소개질기 제품에 더해 고체 수소저장합금을 개발하여 선박에 적용 중이며, 이엠솔루션과 대하는 수소충전소 설계·구축 및 시험설계로 국내 충전 인프라 확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2040년까지 1,000개의 수소전문기업을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부문에서 수소전문기업에 특화된 지원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수소 5대(모빌리티, 연료전지, 충전소, 액화수소, 수전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매년 300억 원 규모의 R&D를 수소전문기업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고, 해외기업과의 공동 R&D도 촉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R&D 지원을 통해 개발된 우수한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혁신조달로 국내 공공 조달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수출 사전진단 및 컨설팅,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등을 통해 수출기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소전문기업에 우대 금융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소전문기업 브랜드가 금융조달의 보증수표가 될 수 있도록 전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수소아카데미를 구축해 전문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교·출연연구원의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문제 신속해결 지원단을 통해 애로 기술 해결을 지원하는 등 인력난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은 간담회에서 참석 기업인들의 향후계획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소전문기업들이 향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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