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부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발맞춰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의 국내 생산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의 공장이 있는 천안과 포항에 약 229억 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사는 연간 66만 대이던 국내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연간 200만 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SPS는 최근 금형 제작공장이 있는 천안사업장에 신규 금형 제작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포항사업장에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천안 금형 제작공장은 연면적 1천 8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올해 3분기 내 준공을, 포항 구동모터코아 공장은 연면적 3천 10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올해 4분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신규 공장 준공으로 갖추게 되는 구동모터코아의 국내 200만 대 생산체제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이를 통해 동사는 구동모터코아 생산기지 거점의 영향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구동모터코아 수요 역시 급성장이 전망돼 이번 공장 신축이 향후 고객사 확대를 위한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장 신축과 함께 국내 모터코아 제조사 중 유일하게 보유한 금형연구소(천안)도 확장한다. 금형 기술은 모터코아 제조를 위한 핵심 기술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금형 제조 역량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신규 물량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해 2025년까지 400만 대 공급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고 나아가 그룹이 보유한 중국과 인도 소재 생산 거점에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을 늘리는 한편, 해외 사업 현지화를 위해 유럽과 미주 등지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포스코SPS 김학용 사장은 "최고 기술의 구동모터코아를 공급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빨리 성장하도록 기여하고, 시장 선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녹색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로 미래 신성장사업 육성의 동력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회사채 총 1,500억 원의 규모 중 800억 원을 ESG 채권으로 발행한 동사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전기차부품 사업 등 ESG 채권 취지에 적합한 사업에 사용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Poss470FC’의 개발 및 공급과 더불어 최근에는 포스코SPS를 통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수소드론 연료전지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업무협약(MOU)’을 채결하며 내장되는 20㎛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하고, 카고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