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무릎통증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자 4만 명 2019년 기준 남성 3만 1천 명, 여성 9천 명에 달해 정하나 기자입력2021-03-31 17:47:18

 

진료 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간 전방 십자인대 파열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총 진료 인원은 201538천 명에서 201941천 명으로 6.3%(2,407)가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5%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53만 명에서 201931천 명으로 4.8%(1,435) 증가했고, 여성은 20158천 명에서 20199천 명으로 11.6%(972)으로 크게 늘었다.

 

2019년 기준으로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료 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41천 명) 20대가 31.5%(13천 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6%(8천 명), 40대가 16.5%(7천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6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남성의 경우 2035.4%, 3022.9%, 4015.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8%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20대가 각각 20.3%, 18.7%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 당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료 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79명으로 201575명 대비 5.3%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5117명에서 2019121명으로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533명에서 20193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퍽 또는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무릎 관절 안에 피가 고여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부상 직후에는 무릎을 잘 구부릴 수가 없고 발을 딛기가 힘들다.

 

며칠이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박상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활동 시 무릎 관절이 자주 어긋나는 느낌을 받고, 통증으로 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치료 방법

십자인대 파열은 정도에 따라 완전파열과 부분파열로 나눌 수 있다. 완전파열의 경우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접한 반월상 연골판이나 관절 연골의 손상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활동적인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분파열은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나이와 활동 정도를 고려해 보조기 착용과 재활운동만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이 의심되면 가급적 빨리 정형외과를 찾아가야 한다. 무릎의 관절운동범위, 통증이나 부기 정도, 주변 연부 조직 상태,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 등의 동반 손상 유무 등을 고려해 수술 시기를 결정한다.

 

개인마다 파열 후 상태가 모두 다르므로 수술의 적절한 시기는 모두 다를 수 있다. 수술을 빨리 하거나 조금 늦게 한다고 수술의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담당 주치의와 현재 자신의 상태가 수술을 해도 되는지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통증과 부기가 호전되고 무릎 관절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고 펴지는 시기가 되었을 때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시기는 대개 4주 이내가 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술시기가 지연될 수도 있다. 수술 시기가 지연되는 경우에도 무릎 재손상을 방지하고 근력강화운동 등을 하면서 지내면 수술 후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방법

스포츠 운동 중 무릎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관절관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할 때는 무리한 점프와 방향전환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고,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에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릎 관절이 건강한 사람들이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은 하프 스쿼트라는 운동이다.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무릎을 30~40°로 구부린 자세로 10~15초 동안 정지한다.

 

이러한 동작을 10회씩 적당한 휴식과 함께 3번 반복하며, 자세 유지가 어려운 사람은 벽에 기대어 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전에 무릎 관절에 부상이 있었던 사람에게는 스쿼트 운동이 관절 연골에 체중이 실리면서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운동기구에 앉은 상태로 다리를 펴면서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레그 익스텐션 또는 레그 프레스 등의 운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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