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골판지 수급 안정화대책 추진 정하나 기자입력2021-01-22 18:08:57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최근 골판지 수급 우려와 관련해 추석 명절용 골판지 상자 수요급증으로 인한 일시적 재고량 감소,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 화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택배용 골판지 상자 수요 증가, 수급 불안 우려에 따른 가수요 발생 등에 기인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골판지 원지는 생산업체 화재 영향으로 11월에 국내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12월 이후에는 신문용지의 골판지 원지 생산 전환 및 당초 수출 계획물량의 국내 출하를 통해 국내 공급량이 생산업체 화재 사고 이전인 10월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산업부는 최근 제기된 골판지 수급 우려에 대응해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관련기관 및 업계와 함께 수급 우려 원인분석 및 수급 안정화대책을 논의해 왔다. 골판지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제지업계 등 민간과 함께 신문용지 설비 골판지용 전환, 수출 자제 및 수입 확대, 중소 전문 업체 자재 확보 지원, 골판지상자 수요기업 과다 선확보 자제 요청 등의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대양제지 화재로 인한 골판지 생산업체의 원료 대체공급선 확보 노력과 박스 수요기업의 골판지상자 확보 불안 심리가 맞물려 골판지 제조·유통 전반의 연쇄적인 가수요 상황을 촉발하고 있다고 보고, 골판지상자 주요 수요기업에 과다 선확보 자제를 요청했으며, 필요시 실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업계는 국내 골판지 원지 공급 확대 등 금번 대책을 통해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수급 불안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수급 동향에 대한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한국제지연합회,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이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골판지 수요-공급 기업을 대표하는 4개 단체는 국내 골판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골판지 원지의 생산 확대, 수출 자제 등 민간 차원에서 공동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합의했다.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에 참석한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제지업계의 협조로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국내 공급 확대방안이 신속히 마련된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골판지 수급문제가 산업과 국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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