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1월 6일(수) 오늘의 날씨는 이번 주 전국 곳곳에는 눈이 내리고 매서운 강추위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몽골 동쪽 부근에 중심을 둔 저기압성 흐름이 우리나라로 점차 접근하고 있다. 이 흐름의 중심 부근은 영하 50도 안팎의 매우 찬 공기가 모여 동진하고 있어 한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륙고기압은 더 강화되고 눈구름대 발달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상에 해기차 즉, 찬 공기와 해수면의 따뜻한 공기 사이의 기온 차이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발달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이 쌓이거나 날리는 곳이 있다. 이 해기차로 인한 눈구름대는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서부에 영향을 주겠고 이후 발해만에서 이동해오는 저기압에 동반된 눈구름대가 점차 동진하면서 오늘 오후부터 내일 아침까지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겠다.
한편 이 저기압이 통과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해기차에 의한 눈구름대가 서해상에 강하게 발달하겠고, 모레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는 충청권내륙이 그리고 내일 새벽부터 모레 아침 사이에는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서부 제주도산지에 눈 내리는 강도가 가장 강하겠다.
오늘 아침도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 특히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경북내륙은 영하 15도 이하까지 떨어지면서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일과 모레의 아침 최저기온 예상 분포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늘보다 내일이 그리고 내일보다 모레 더 크게 떨어질 전망인데, 특히 영하 15도 이하를 나타내는 보라색과 20도 이하를 나타내는 영역이 모레 가장 넓게 분포하면서 한파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부지방과 경북 전북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앞으로 한기 남하가 더욱 강해지면서 특보는 확대되거나 강화될 예정이다. 한편 전라서해안에는 해기차에 의한 눈구름대 영향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되어 있고, 여전히 대기가 매우 건조한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그리고 강원영동과 일부 경북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발표돼 있으니 산불이나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