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11월 10일(화) 오늘의 날씨는 어젯밤부터 일부 지역에 약하게 떨어지던 빗방울이 현재 모두 그친 가운데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또한 당분간 이렇게 맑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이나 각종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영상의 수증기 채널을 통해 우리나라 주변 대기 상부의 흐름을 살펴보면, 어제까지 영향을 주었던 대기 상층의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성 흐름은 현재 이렇게 대부분 동쪽으로 물러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한 찬 공기가 중국북동내륙에서 지속적으로 남하해 대기 하부로 침강하면서 지상 고기압을 발달시키고 있다.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밑으로 침강하면서 지상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와 중국 동쪽지방까지 그 영향권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이 고기압성 흐름을 따라 북풍계열의 찬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데, 하지만 이 찬 공기의 강도가 어제보다는 약하고 낮이 되면 고기압도 조금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동쪽지방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어제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던 구름대도 대부분 걷히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새벽 사이에는 복사냉각 효과로 기온이 많이 하강하고 낮 동안에는 따뜻한 공기의 유입과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침 기온이 많이 하강하는 중부내륙을 중심으로는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특보 상황으로 큰 일교차와 함께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우리나라 동쪽지방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으며 특히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강원동해안에는 건조경보로 강화돼 있다. 더불어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대기는 더욱더 건조해질 전망인데, 때문에 건조특보 지역이 차차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