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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에너지/광물 산업 정보 성장하는 에너지 신시장 김용준 기자입력2020-07-22 14:53:16

 

정책 및 규제

 

태국 에너지부는 ‘통합에너지 청사진(2015~2036)’을 구축해 전력개발계획(PDP), 에너지효율개발계획(EEDP), 대체에너지개발계획(AEDP), 천연가스 공급계획, 석유관리계획 등 5개의 통합 마스터 플랜을 시행하고 있다.


통합에너지 청사진은 에너지 수요 증가와 에너지 수입의존도 확대, 환경보존 필요성 증대에 대응하고자 구축됐으며, 5대 추진목표는 전력공급의 안정성 강화, 비용절감, 환경보존, 지속가능정책 추진, 취약계층 대상 사회경제적 지원이다.

 

태국 에너지부는 2018년 말 기존의 전력개발계획(PDP 2015) 수정안인 PDP2018(2018~2037)을 발표했다. 기존 전력개발계획은 2036년까지 발전설비용량을 70,355㎿로 확대하고, 천연가스 비중 감소(40% 이하), 석탄화력 비중 확대(25% 수준), 주변국 전력수입비중 20% 이하 유지,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최근 발표한 수정안(PDP 2018)에서는 총 설치용량을 77,211㎿로 늘리고, 천연가스 발전 비중을 기존 37%에서 53%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원자력발전계획을 포함하지 않고, 주변국으로부터의 전력 구매가 종전대비 늘어나도록 설계했다.
 
최신 기술 동향

 

1)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태국전력공사(EGAT)는 아시아 최초로 신규 에너지저장기술에 해당하는 풍수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2018년 4월부터 나콘 라차시마주 럼따꽁 학습 센터에 300㎾ 용량의 풍수력 하이브리드 연료전지를 이용하고 있으며,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잉여 전기를 전해조에서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수소가스를 저장한 뒤 전력요구량이 높은 시간대에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20년 7월부터 차이야품주 밤넷 나롱 고압 전류 송전탑(설치용량 16㎿h), 롭부리 차이 바덴 고압 전류 송전탑(설치용량 21㎿h)에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 시범실시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생산의 변동성 문제를 해소하고 더욱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꾀할 예정이다.

 

2) 블록체인 기술 활용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기업인 아타토(Atato)사는 2019년 4분기 에너지기업 반푸(Banpu)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국영 재생에너지 기업 BCPG 또한 2019년 12월 블록체인 기술을 향후 태양에너지 매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실시했다.

 

주요 이슈

 

1) 석유탐사권 입찰 지연 문제

태국 에너지부는 걸프만 지대 3만 4873㎢를 아우르는 3개의 해상유전 개발을 위한 제 23차 석유탐사권 입찰을 4월경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입찰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제 23차 석유탐사권 입찰은 2007년도에 실시하기로 된 이래 지연이 거듭되다 2014년 태국의 정치 불안정을 이유로 연기돼 온 상황이다.


태국 정부는 향후 제23차 석유 및 가스 시추권 낙찰 시 자본지출 규모가 약 15억 밧(4,84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 태국 남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문제

태국 정부는 향후 전력 부족 심화에 대응하고자 태국전력공사(EGAT)을 통해 남부 끄라비주에 발전용량 800㎿ 규모의 화력발전소와 클라주 테파지역에 2,000㎿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개발이 수차례 지연됐다. 태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국은 2019년 11월 5,000만 밧(161만 달러)을 투입해 전략적환경영향평가를 시작했으며, 평가완료 시 정책 당국의 최종결정을 위해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산업의 수급 현황

태국의 1차에너지 공급량은 2016년 14만 ktoe(석유환산톤) 이상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2017년 감소했다 다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태국의 1차 에너지 공급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3만 9,811ktoe을 기록했다. 태국의 에너지 생산량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감소하다 2019년 증가세로 전환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만 4,550ktoe에 달했다. 태국의 에너지원별 생산량은 2019년 기준 천연가스가 3만 14 50ktoe으로 전체의 42.2%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으며, 이어서 신재생에너지(28.8%), 재생에너지(9.1%), 석유(8.2%) 등의 순이다.


에너지 수입량은 2018년 최고치인 8만 3,066ktoe을 기록했으나 2019년 석유제품을 제외한 전 부분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5.8% 줄어든 7만 8,233ktoe을 기록했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수입량이 4만 3497ktoe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해 가장 많고, 천연가스(17.5%), 석탄(17.2%) 순으로 수입이 활발하다.

 

유망분야

태국 정부의 전력개발계획과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바 태국 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관련 동향 및 정책을 주시하면서 사업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태국 정부는 태양광 이외에도 팜유, 사탕수수, 카사바 등을 주원료로 하는 바이오 연료의 개발 및 소비 진흥에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단,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관련 사기 사례 또는 사기 의심 사례가 자주 접수되는 분야인 만큼 계약체결 또는 사업 수행에 앞서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항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조사해야 한다. 또한, 단순한 에너지 산업이 아닌 전력 관련 사업력을 구체화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 송유관 확장 및 교체, 태양광패널, 전력기자재에 해당하는 변압기, 전선, 케이블, 차단기, 배전기 등의 보급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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