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7월 2일(목) 날씨는 어제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 등 다소 선선한 날씨를 보인 반면, 오늘부터는 기온이 다시 오르고 오후부터는 소나기 소식도 있겠다. 지상으로부터 약 5km 이상 고도의 대기 상층에서는 우리나라 주변으로 바람이 남북방향으로 흐르면서 우리나라 상공으로는 높은 위도에서부터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차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그저께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던 저기압이 일본 동쪽으로 계속 동진하고 있고 따라서 오늘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겠다. 중국 내륙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차차 동진하고 있는 이 다층운 구름대가 고기압 세력에 막혀서 낮은 구름대는 쉽게 유입되지 못하고 이렇게 푸른색 계열의 높은 구름대만 주로 유입되면서 오늘 낮에 남부지방부터 주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또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서 밤사이 구름이 많이 끼지 못해 기온이 쉽게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렇게 내륙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으며 경기만 부근에서 발생한 해무가 유입되면서 서해 도서지역과 일부 중부 서해안에는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다. 서해상의 해무는 오늘 계속 유지되겠으나 내륙에서는 해가 뜨기 시작하는 아침부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안개가 소산되겠고, 서해안에서도 지표면 부분의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공기가 뒤섞이면서 안개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
오늘 오후부터는 소나기 소식도 있겠는데 대기 하층 약 800m 고도에서의 기류 흐름을 보시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로 불어든 동풍기류와 서해남부해상에 약하게 위치하고 있는 고기압 가장자리로 불어든 서풍기류가 내륙을 중심으로 이렇게 채색된 부분처럼 위치하게 되면서 공기가 상승해 구름대가 쉽게 만들어지게 된다.
거기에 지표면 부근의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고 또 대기 상층 약 5km 고도 부근에서는 우리나라 전역으로 영하 9도 이하의 다소 차가운 공기가 위치하게 되면서, 대기 상하층간의 기온차가 커져 이 불안정을 토대로 소나기 구름대로 발달하겠다.
따라서 오늘 서울을 포함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밤사이 5~40mm의 소나기가 내리겠으니 퇴근길 또는 이 시간대에 외출을 계획하신 분들은 소나기 예보를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은 어제보다 낮 동안 햇볕의 영향을 더 받기 시작하면서 선선했던 어제 비해서 기온이 다소 오르겠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아 조금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