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6월 29일(월) 오늘의 날씨는 전국에 장맛비를 뿌릴 정체전선이 현재 중국 상해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을 따라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상층 5km이상 대기 흐름을 보여주는 수증기 영상에서 상층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하층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저기압은 강하게 발달하게 된다.
저기압이 강해짐에 따라 오늘 및 내일은 강수량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 따뜻하고 습한 남풍과 지형적인 영향을 강하게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저기압의 중심이 통과하는 충청도.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날 때 반시계 방향으로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천둥 및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와 1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현재 내리고 있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저녁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내일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그치겠으나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은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강수량은 강원영동에 최대 250mm,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전북북부, 제주도에 최대 150mm가 오겠고, 그 밖의 지역은 30~80mm가 오겠다.
이번 비는 특히 밤사이에 강한 비가 집중되겠으니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피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라며 계곡이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겠는데,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제주도와 강원영동, 전남남해안, 경상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km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다른 지역에도 시속 30~50km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한 바람으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발생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저지대 침수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