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BBT)
일본 BBT 대학(BBT University)이 ‘아바타 졸업식’을 진행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코로나19를 예방하고, 행사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차원에서 해당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졸업식에는 ANAHD의 보급형 커뮤니케이션 아바타 ‘newme’가 등장, 졸업장을 수여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은 원격지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조종하고, 졸업장을 받을 기회를 직접 체험했다. 졸업식을 대표하는 4명의 졸업생(학부 2명, 대학원 2명)은 집에서 newme를 조작했으며, 그 외의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시청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현장에서는 newme가 태블릿 얼굴을 착용하며, 다리로 이동해 졸업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 학생은 “입학 당시 아바타를 조작해 졸업식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개인공간에 있으면서도 공공장소에서 졸업장을 받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껴 매우 참신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졸업식을 기획하고 종합 프로듀서를 맡은 BBT 대학 경영학부 글로벌경영학과의 한 교수는 “아바타 도입으로 따뜻한 온라인을 실현할 수 있는 입학식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같은 시스템의 도입은 온라인의 가능성을 확장한 것으로 사료된다. 관계자들은 온라인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본연의 의미를 잃지 않는 해당 시스템은 가능성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의식의 방향에 대한 모색 기회를 창출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