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증 진료 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활용해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이석증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했다.
이석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14년 30만 명에서 2018년 37만 명으로 5년 동안 연평균 4.8% 증가했다.
2018년 진료인원 중에서 여성은 26만 명으로 남성의 2.4배 이상이었다. 연령대별 10만 명당 진료인원으로 보면 전 국민의 0.7%가 진료를 받았고 70대 환자가 1.9%로 인구 대비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여성의 1.8%, 40대 여성의 1.0%가 이석증으로 진료를 받아 중장년 여성 환자가 특히 많았다.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20~40대에서 4~5%대로 높게 나타났다. 이석증 환자 1인당 평균 내원횟수는 2.3회이고 환자 중 75%는 2번 방문 이내로 치료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석증의 증상
이석증의 정식 명칭은 ‘양성 돌발성 두위 현훈’으로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짧고 반복적으로빙빙 도는듯한 회전성 어지럼을 보인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옆으로 누울 때, 위를 쳐다보거나 고개를 숙일 때 짧은 회전성 어지러움을 보인다.
● 이석증의 원인
내이의 난형낭에 있는 이석이 탈락돼 반고리관으로 이동함으로써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서 내림프의 흐름을 유발해 특징적인 안진(눈 흔들림)과 어지럼이 생긴다. 이러한 이석증의 절반 정도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이다. 특발성 이외의 원인으로는 두부외상(교통사고, 낙상 등에서의 머리의 물리적 충격)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돌발성 난청, 전정신경염 등의 내이 질환에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이 이석증 환자들에게서 이석증이 없는 사람들보다 유의하게 많다는 보고가 있어서 비타민 D 부족이나 결핍이 이석증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 이석증의 치료방법
특정 유형의 이석증이 확인되면 머리를 돌려가면서 중력 방향으로 이석이 이동하여 다시 제자리에 위치하게 하는 이석치환술을 시행한다. 호소하는 증상에서 이석증이 의심되나 두위변환 안진검사에서 안진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머리 위치 및 자세 변화를 피하면서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가 심하면 항히스타민제 등 전정억제제, 진토제 등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