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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한전 전력연구원-진도군,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 조성 신재생 발전에 직류 배전 더해 에너지 효율 10% 이상 향상 김용준 기자입력2019-08-20 15:39:36

(사진. LS산전)

 

LS산전이 지난 8월 19일(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하 한전 연구원) 및 진도군과 함께 ‘서거차도 저압 직류배전망 구축 및 운영 실증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직류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서거차도 등 도서지역의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고 세계적으로도 초기 단계에 있는 직류 배전 관련 핵심 기술을 선점 목적으로 추진됐다.


LS산전과 한전 연구원은 서거차도에 기존의 디젤발전기를 대체하는 200㎾급 태양광, 100㎾급 풍력발전, 1.5㎾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전원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직류배전망, 에너지통합운영시스템, LED가로등, 전기카트, 직류디지털가전 등 직류 생태계를 조성해 에너지효율을 약 10% 이상 향상시켰다.


교류에 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직류는 최근 전력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변압이 쉬워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장거리 송전은 직류가 교류보다 전력 손실이 적어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직류 배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항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장 등 전력 소모량이 많은 사업장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LS산전은 직류 전용 스마트 전력기기 등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유럽,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직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전 연구원은 도서지역에서 확보한 직류 배전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며 하반기 중 빌딩에 직류 전력을 공급하는 ‘1.5㎿급 직류 공급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로 직류 전용 기기부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전환으로 확대되는 직류 시장에서 맞춤형 사업 모델을 개발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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