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손목저림 통증 ‘손목터널증후군’, 50대 여성이 가장 많아 방치하면 손목통증 악화로 예방과 조기치료 중요 정하나 기자입력2019-02-27 17:32:21

2017년 건강보험 손목터널증후군 연령대별/성별 진료인원 현황

 

● 손목터널증후군 진료 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을 진료받은 환자는 2013년 16만 7천 명에서 2017년 18만 명으로 7.4%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3.19배 정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50대(6만 8천 명, 37.8%)가 가장 많았고, 60대(3만 7천 명, 20.4%), 40대(3만 1천 명, 17.5%) 순이었으며, 중장년층(40~60대)의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여성이 5만 6천 명으로 집계돼 동일한 연령대인 남성 1만 1천 명 보다 5배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상윤 교수는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중년여성의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폐경기 후의 호르몬 변화가 일부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손목의 활동량이 많을 시기이면서 이전부터 축적된 퇴행성 변화가 일반적으로 중년부터 나타나는 것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문제에 대해 “정중신경이 장기간 눌려 있을 경우, 신경이 관할하는 근육의 위축이 진행되면서 신경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간단한 감압술로 해결할 수 있으나 근위축이 올 정도로 장기간 방치 시 근/건 인대 이전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손상된 신경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수개월 간의 보존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사의 조기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 손목터널증후군의 정의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부위의 뼈와 인대로 이뤄지는 수근관(손목터널)에서 여러 원인으로 정중신경(팔의 말초신경 중 하나로 일부 손바닥의 감각과 손목, 손의 운동기능 담당)이 압박돼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이다.

 

●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엄지 손가락이 아프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엄지, 검지, 중지 전체와 환지 요측부의 저림 증상이며 시간이 지나면 엄지근육의 쇠약 및 위축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방법

초기 치료로는 무엇보다도 손목 사용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밤에 잘 때에 손목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적어도 3개월 이상 상기 부목(보조기) 고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기 보존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적 치료는 관혈적 방법과 관절경적 방법이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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