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우울증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아 여성호르몬 변화 및 가정·사회서 얻은 스트레스가 원인 정하나 기자입력2018-10-30 17:11:39

* 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F32, F33)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12년 58만 8천 명에서 2017년 68만 1천 명으로 늘어나 15.8% 증가했다. 남성은 2012년 18만 2천 명에서 2017년 22만 6천 명으로 24.0% 증가했으며, 여성은 2012년 40만 6천 명에서 2017년 45만 5천 명으로 12.1% 증가했다. 2012년 부터 2017년까지 진료환자는 매해 여성이 남성보다 2.1배가량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재섭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이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은 월경, 출산, 폐경 등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극심한 경우 감정의 기복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년기 여성들이 폐경 전후에 겪게 되는 호르몬 변화는 생물학 적인 차이 이외에도 사회적 환경의 차이도 여성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여성들은 육아 및 가사와 직장생활의 병행 등으로 사회적인 면에서나 또는 가정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 남성들은 우울 증상의 표현을 꺼리거나 알코올 등을 통해 우울증을 가리기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 우울증의 정의

우울증은 우울감, 의욕저하, 흥미 상실, 수면장애 등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의지로 치유하기 어려운 병이다.

 

● 우울증의 증상

우울증의 증상은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에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또는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를 상실하게 된다. 또한 불면 증상, 식욕의 저하나 체중 감소 등의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이밖에도 심한 불안이나 초조가 동반되기도 하며 쉽게 피로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집중하기 어렵거나 작은 결정도 내리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으며 과도한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심한 경우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 사고, 자살 시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우울증의 치료방법

초기 우울증인 경우 상담이나 생활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로도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중·후기 우울증으로 진행된 이후 병원에서 약물치료와 여러 정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의 경우 주로 항우울제를 투약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 치료 초기에는 안정제나 수면제를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 약물치료의 경우 복용 후 2주 이상이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보통 6개월에서 9개월 이상의 치료가 권장되므로 꾸준히 약울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 외에도 인지행동치료나 역동정신치료, 대인관계치료 등의 정신치료가 효과가 있으며, 최근에는 경두개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전기경련치료(ECT), 광치료 등의 비약물적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우울증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이러한 여러 치료법 중 알맞는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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