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뇌신경전달물질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 ‘조현병’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관심 필요 정하나 기자입력2018-09-27 19:37:38

뇌의 주요 기능(사진.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 조현병 진료 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13~2017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현병(F20)’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2년 100,980명에서 2017년 107,662명으로 늘어나 2012년 대비 약 7%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48,751명에서 2017년 50,129명으로 1,378명이 증가했고, 여성은 2012년 52,229명에서 2017년 57,533명으로 5,30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40대(28,694명, 26.7%)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50대(23,066명, 21.4%), 30대(20,589명, 19.1%)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 모두 4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남성은 40대(14,801명, 26.7%), 50대(9,745명, 21.4%) 그리고 30대(10,430명, 19.1%) 순이며, 여성은 40대(13,893명, 29.5%), 30대(10,159명, 20.8%), 50대(13,321명, 19.4%) 순으로 나타났다.

 

● 조현병의 정의

조현병(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조현병이란 용어는 2011년에 정신분열병(정신분열증)이란 병명에서 변경됐다. 정신분열병이란 병명이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편견을 없애기 위해 개명된 것이다.

 

● 조현병의 원인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크게는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이 작용하는데 그 중에서 생물학적 원인이 발병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간의 통념과는 달리 마음의 병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현병의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도파민을 비롯한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 전두엽 변연계를 비롯한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유전적 경향성 등이 있다.

 

● 조현병 질환의 예방법

기존에는 조현병에 걸린 사람들에 대한 치료가 중심이 되었다면 이제는 조현병을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조현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미리 선별해 약물치료 또는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발병을 예방하는 프로그램들이 국외 및 국내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많은 연구결과가 축적되지는 않았지만 몇몇 연구에서는 발병을 막거나 지연시키는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

 

● 조현병의 치료방법

조현병의 치료방법은 항정신병약물을 이용한 약물치료이다. 약물치료는 조현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준다. 이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나아가 조현병의 재발도 막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망상, 환각의 완화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환자 가족들에 대한 교육 등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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