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신(新)남방정책 닻을 올리다 문정희 기자입력2018-09-19 18:15:27

베트남에서 개최된 2018 인천 상품 단독 전시·상담회 현장 

 

인천광역시는 신(新)남방 정부정책에 발맞춰 9월 11일(화)부터 13일(목)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2018 인천 상품 단독 전시·상담회’를 개최해 총 472건 1,283만 9천 달러(한화 1,442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 상담과 16건 15만 9천 달러 현장계약의 실적을 달성해 베트남 수출에 청신호를 알렸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와 호치민시가 주최하고,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와 베트남 호치민 투자무역진흥센터(ITPC)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50개 인천 기업과 20개 베트남 기업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 300여 개 사들과 열띤 수출 상담을 벌였다. 


특히, 베트남의 경제수도이자 최대 인구 도시인 호치민시에서 인천 중소기업 상품의 우수성 및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통해 양 도시간의 교류확대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전시장 임차 대신 시내 요충지에 호텔 상담장을 임차해 호텔 로비를 활용한 제품전시와 관련 품목 전문바이어를 대거 초대, 상담효과를 극대화한 전시회는 물론, 수출상담회의 장점을 고루 결합한 저예산 고효율사업으로 기획됐다. 


또한, 일반적인 시장개척단의 규모인 10개 사 규모를 탈피해 지자체 단위로 개최하기 어려운 50개 사의 대규모 상담회를 조직함으로써 그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양질의 바이어를 전시·상담장으로 유도하기도 했다. 


올해 7월 말 수출 통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에서 베트남은 전체 수출 규모의 7.2%를 차지해 중국(23.4)%, 미국(16.5%) 등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한국의 교역, 투자, 인적교류, 개발협력 분야 1위 국가인 베트남에 인천광역시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 신남방정책의 ‘수출 전진기지’로서 교두보를 마련하며 동남아시아 소비시장 확대를 통한 수출증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구영모 투자유치산업국장은 “그동안 비용적인 부담으로 참가하기 어려웠던 기업들을 위해 개발된 전시·상담회 운영시스템을 수출초보기업의 육성에 핵심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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