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아텍(MIR 한국 에이전트)
지난 4월 27일(금), 모바일 로봇 전문 기업 MiR(Mobile Industry Robots)가 미국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전문기업 테라다인(Teradyne)에 인수·합병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테라다인은 2015년 협동로봇 분야의 선두기업인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을 인수해 제조용 로봇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MiR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덴마크에 본사를 둔 MiR는 제조용 모바일 로봇 공급업체로,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인 ‘(주)인아텍(이하 인아텍)’과 국내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인아텍 관계자는 “MiR의 국내 대리점으로서, 새로운 국내 제조용 모바일 로봇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iR는 공장, 병원 등 물류를 실어 옮기는 현장 어디에서든 적용할 수 있는 협업형 자율 주행 로봇으로서, 입력된 루트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물건을 싣고 목적지로 옮겨간다.
사진. 인아텍(MIR 한국 에이전트)
MiR는 고정 경로를 통해서만 이동하고 장애물 발생 시 정지하는 등 기존 AGV(Automated Guided Vehicle)가 지녔던 아쉬움을 해소했다. 레이저 스캐너 및 3D 카메라 등을 통해, 변하는 정보를 식별하고 경로와 상태를 예측해 주행할 수 있으며, 이동 시 장애물을 감지해 우회 운전할 수도 있다.
최대 200㎏까지 물류를 적재할 수 있으며, 견인용 후크(MiR Hook) 사용 시 최대 500㎏까지도 견인할 수 있다. 또한,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경로, 우선순위, 미완료 작업 등을 빠르고 쉽게 제어할 수 있고, 본체에 내장된 PC 및 스마트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작업 상태를 즉각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인아텍 관계자는 “물류 이송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이 맡게 되고, 근무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 됨으로써 물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