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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IT Show 2012,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로봇으로 승화하다 World IT Show 2012,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로봇으로 승화하다 문정희 기자입력2012-06-28 00:00:00

로봇과 IT 융합 대표 전시회, World IT Show 2012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로봇으로 승화하다

 

국내 최대 IT 전시회 ‘2012 월드IT쇼(World IT Show 2012)’가 지난 5월 15일(화)부터 18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주제는 ‘Beyond IT’로, 상상 이상의 IT 미래를 조망하는 특별함을 선사했다. 이번 월드IT쇼는 특히 체험형의 로봇제품들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참관객들의 이목이 됐고, 더불어 로봇에 대한 IT대기업들의 지대한 관심도 엿볼 수 있었다. IT 융합으로 상상 이상의 로봇기술을 살펴본 월드IT쇼를 본지에서 만나보자.
취재▶▶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키봇2 VS. 스마트 로봇  이제 교육용 로봇이 대세!
‘2012 월드IT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IT기업이 총출동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전에 다양한 IT기술을 선보였던 것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로봇에 대한 대기업의 관심은 더욱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KT와 SK텔레콤은 C홀 출입구 맨 앞에서 부스를 나란히 해 자연스럽게 경쟁구도가 되었다. 특히 이들 제품 중에는 IT 관련 로봇제품이 제법 큰 규모로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KT는 유아,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한 로봇 ‘키봇2’를 통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적절히 혼합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동사는 키봇2의 빔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한 미니 영화관을 마련해 이 로봇에 내장된 동화, 동요, 교육 콘텐츠 등 1만여 편의 콘텐츠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과 로봇의 결합을 통해 친밀감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아 대상 교육 서비스인 SK텔레콤의 ‘스마트 로봇’도 주목할 만한 전시회 출품작이었다.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현장에서도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이 스마트 로봇은 기존에 개발된 다른 교육용 로봇과는 달리 스마트폰을 로봇에 장착하여 두뇌(CPU)로 사용하는 것으로, 고객들은 별도의 회선 및 서비스 가입 없이 스마트폰에 다운받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로봇을 이용하여 친밀감 높은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로봇이 세계 지도 위에 위치해 참관객이 임의로 국가 하나를 외치면 해당 나라로 알아서 찾아가는 모습을 시연했다.

 

‘POB 로봇’은 스마트폰으로 조정해 물건을 옮길 수 있다.

디엠비에이치의 ‘글로봇 SSR 시리즈’

 

DMBH & 퓨처로봇  체험형 로봇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이번 월드IT쇼에는 G-TEK(Global Tech Exhibition in Korea)관이 마련되었다. 이는 미래형IT융합기술 체험관으로, 이에 걸맞은 로봇기업들이 참가해 체험 위주의 로봇들을 소개했다.
제조현장용 교육로봇시스템 기업 디엠비에이치는 ‘글로봇 SSR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카라 타입의 로봇으로, 실제로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로봇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사는 이 로봇에 산업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AVR 기반 오픈소스 로봇제어기와 C언어를 적용했고, C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독자적인 그래픽 기반 언어인 로보뷰(RoboView)를 따로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디엠비에이치는 이벤트용 퍼팅 로봇 ‘인버디 로봇’을 전시 부스에 마련해 참관객들이 직접 골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상호 기술협약을 맺은 프랑스 POB 테크놀로지社의 ‘POB 로봇’을 마련해 스마트폰으로 로봇을 조정해 물건을 옮기는 체험을 하도록 했다.
퓨처로봇도 스마트 서비스로봇 ‘퓨로(FURO)’를 통해 참관객들에게 로봇 체험을 선사했다.
동사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실현하기 위해 퓨로의 헤어스타일과 표정 등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도록 했으며, 30개의 다국어가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전환되는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최신 IT기술과 로봇의 융합을 제대로 표현해주었다.
이번 2012 월드IT쇼에서는 로봇이 IT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 기술로 도약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더불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교육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퓨처로봇의 스마트 서비스로봇 ‘퓨로(F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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