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2017년 12월 말부터 ‘빅데이터 기반 전기화재 위험·예측 서비스’를 구축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발간하는 ‘전기재해 통계분석집’에 따르면, '12년부터 '16년까지 최근 5년간 전기화재 발생 건수는 총 41,724건으로, 이에 따른 재산피해액만 3,491억 원에 달한다. 2010년 9,442건을 기점으로, 매년 전기화재 예방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6년 연속 감축 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선진국에 비하면 잦은 수준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새롭게 구현하게 될 빅데이터 기반 전기화재 예방·예측 서비스는 전기화재의 직간접적인 요인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전기화재 위험지역을 모니터에 표시되는 지도상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업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2009년도부터 축적한 1억 2천만 건의 안전점검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안정부의 ‘전기화재 현황 데이터’, 기상청의 ‘기상정보’,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정보’ 등 정부 각 부처로부터 정보를 수집해 분석 기반을 마련하고, 과거 사고유형과 유형별 원인 인자를 도출해 건물별 사고 위험도 등급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올 6월부터 시범사업을 펼쳤던 대구지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상 조건과 건물 노후도 외에 현장점검 데이터인 절연저항 값 및 옥내외 배선 등의 특성이 전기화재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번 대구지역 시범사업 경험을 토대로, 일반용 안전점검 인력 배치와 점검빈도를 최적화하는 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대상도 전국으로 확대, 1월부터 일반 국민에게 전기안전 지도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017년 11월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최한 ‘2017 공공 빅데이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이번 빅데이터 사업이 전기화재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