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진화, 국내 사출기 기업 도약 기회!
# 플라스틱,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 시장 트렌드에 맞춰 사용범위 확대
Pardos Marketing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약 3억톤에서 2020년 5.4억톤으로 확대되며 연평균 6.3%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플라스틱이 친환경과 에너지효율 트렌드에 맞춰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플라스틱의 진화된 소재는 바이오 플라스틱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Bio-Plastics)은 2010~2015년 연평균 성장률이 27.9%에 달할 전망이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중 자동차 차체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은 같은 기간 1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이 바이오 플라스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의 사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플라스틱 소재 기업 및 설비 기업들의 성장 기회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이 발간한 「플라스틱, B와 E의 양날개」 보고서에는 ‘플라스틱 사용범위 확대는 신규사업자의 출현과 시장 내 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M/S)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차량경량화와 제조원가 개선이 급선무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에 나서면서 관련 제품의 시장성이 높아졌으며, 소재업체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는 과거 플라스틱 사용량이 미미했을 때는 표준화된 플라스틱 제품을 글로벌 해외업체로부터 충당했으나, 자동차 내 플라스틱 사용비중이 확대되면서 모델에 특화되어 있는 맞춤형 소재를 위해 국내 플라스틱 업체와 제품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맞춤형 소재 수요 증가는 국내 플라스틱 소재 관련 기업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IT산업은 디자인 정체성과 특화된 기능성이 중요시 되고 있고, 이런 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위해선 맞춤형 소재 확보가 필수적이다. 최근 자동차업계가 국내 플라스틱 소재 관련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주문량을 확대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
현대차의 대표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A(폴리아마이드) 사용량 중 국산화율은 지난 2010년 약 18%에서 2011년 22%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화학협회에서 발표한 자료(2007년 기준)에 따르면 올해 유럽 자동차 플라스틱 사용 비중이 25%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산차 플라스틱 사용 비중도 지난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10% 후반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07년 기준 국산차 플라스틱 사용 비중은 8% 수준으로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 23%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나 그 비중이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플라스틱 소재 관련 업체로 현대EP, 코오롱플라스틱, 코프라 등이 컴파운딩 업체로 활동 중이며, LS엠트론과 우진플라임이 사출기 업체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방업체의 소재 국산화로 인하여 컴파운딩 3사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8%(3사 평균)에 달할 전망이며 EPS성장률 또한 30%(3사 평균)를 넘어 설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틱 산업의 경우 공정 특성 상 첨가물 혼합 단계인 컴파운딩에서 다양한 특성을 지닌 특수 플라스틱을 생산해 낼 수 있다. 또한 사출기 기술 발달로 세밀한 공정과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다양한 산업으로 플라스틱 제품제작이 가능해 지고 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컴파운딩 기술과 사출기 제작 기술의 노하우를 지닌 회사들이 플라스틱 진화에 따른 시장변화의 최대 도약기회를 맞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플라스틱 소비량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