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구·경북 로봇기업들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비상할 것!”
얼마 전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소식 등의 이슈들로 활기를 찾은 대경권 로봇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가 주최, 주관한 정기총회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회는 범부처 시범사업 및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사업설명회가 함께 진행됨과 동시에 대구 로봇산업을 위해 힘써온 이명규 의원이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대경권 로봇기업인들을 위한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날 행사를 찾아 대경 로봇기업들의 향후 행보를 한발 앞서 들어보았다. 취재▶▶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대경권 로봇산업, 올해는 중앙정부와의 조율이 관건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12 정기총회 및 정책설명회’가 지난 2월 28일(화)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펼쳐졌다.
여느 총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이번 정기총회에 참가한 인사들은 편안하게 서로간의 안부를 나누며 담소를 즐겼다. 이날 행사에서 단연 화두로 떠올랐던 것은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었다. 총회에 앞서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의 김창호 회장은 “로봇산업은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는 산업 분야가 아니다”며 “조급해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구 로봇산업 클러스터 등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날 총회에서 건의된 첫 안건에서 그간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를 위해 힘써왔던 박순일 이사(YJ링크)가 사임하고, 로봇 산업을 신사업 분야로 채택한 진덕수(대홍밀텍) 이사가 새로이 중임을 맡게 됐다.
한편 이날 총회를 통해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는 대구 지역에서 로봇 관련 전시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뜻과 함께 대경권 로봇기업인의 밤 행사의 포상을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행사 관계자는 “전시회의 경우 이미 대구시에서 1억 원의 지원을 받기로 했고, 추가적으로 지경부의 지원을 요청 중”이라며 “또한 로봇기업인의 밤 포상으로 대구시 시장상을 확보한 상태이며 장관상 등 추가적인 포상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포럼, 세미나, 정책설명회 개최 및 국내 기업지원기관과 해외 관련 기관 단체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안건의 논의됐다.
“로봇산업이야말로 지역산업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기총회에 이어 사업 담당자가 직접 정책에 대해 소개하는 사업설명회가 개최됐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의 김창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인해 지역 기반의 로봇기업들이 수도권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또한 그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에 유치됐고, 올해에는 시범사업추진단이 대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대경권 로봇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발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명규 의원이 축사를 통해 참석한 인사들에게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내륙도시인 대구는 대기업이 들어오기 힘든 여건이므로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그는 “로봇산업은 중소기업에 적합하면서도 전후방 산업의 융합 효과가 크기 때문에 지역산업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5년 이내에 로봇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그는 “로봇에 관심이 있으나 어디서부터 사업을 시작해야 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존재한다”며 “진흥원은 전국의 모든 로봇기업들을 지원하며 로봇산업의 길잡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전의진 시범사업총괄추진단장은 2012년도 범부처 로봇시범사업의 정의에서부터 사업의 방향,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소개했고, 백봉현 로봇산업클러스터추진단장 역시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개요 및 예산, 기술사업화 촉진, 추진 일정 등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