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정경부인이 된 맹인 이씨부인’ 퓨전낭독쇼 개최
정하나 기자입력2017-09-05 16:56:18
매년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올해는 광화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9월 1g3일(수) 오후 5시 광화문광장 메인무대에서 인문학과 소통하는 퓨전낭독쇼 ‘정경부인이 된 맹인 이씨부인’을 선보인다.
맹인 이씨부인은 조선시대 중종 34년(1539)에 태어나 광해군 7년(1615)까지 살았던 시각장애 여성으로 유복자 서성(徐渻)을 키우기 위하여 약주와 약과를 빚어 팔아 가문을 일으킨 사업가다.
영의정, 우의정, 대제학 등 높은 벼슬을 지낸 자손들이 123명에 이르는 명문가가 되어 후대에 정경부인에 추증된 입지전적인 실존인물이다.
이 내용은 동화책으로 발간되어 큰 호응을 얻었는데 2017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서 낭독과 노래, 춤, 영상 등으로 표현되는 화려한 뮤지컬쇼로 이씨부인의 삶이 광화문광장에서 재현된다.
주관 단체인 한국장애인예술협회는 이씨부인 일대기를 그리기 위해 오디션을 실시, 시각장애인 배우를 선발하고 연출을 스튜디오뮤지컬에 맡기는 등 이씨부인을 재현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방귀희 대표는 “맹인 이씨부인은 신사임당에 버금가는 한국을 빛낸 여성인데 역사 속에 묻혀 있어 안타까웠다”며 “약주와 약과의 원조가 시각장애 여성이었다는 것을 널리 알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고 싶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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