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보스타,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는
각오로 더 큰 뜻을 향해 달릴 것”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가 지난 10월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간만에 중소 로봇기업의 직상장 소식으로 로봇업계도 기쁨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다. 매출 2천억원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준비하는 (주)로보스타는 이번 상장을 위해 오랜 기간 탄탄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보스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김정호 대표이사에게서 들어보았다.
먼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로 전세계 증시상황이 극도로 어려워지면서 일부 시장에서의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관 및 일반투자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덕분에 이렇게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회사와 함께 해주신 모든 임직원분들과 회사 설립이후 변함없는 지원과 격려를 해주신 고객사과 협력사 여러 분들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로보스타는 이번 상장이 목표의 달성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는 각오로 임직원 모두 큰 뜻을 향해 다시 한 번 뛰어 갈 것입니다.
사업 구조상으로 보면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자동화 장비 쪽에서 최근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지요.
잘 아시다시피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모바일기기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저희 회사도 지난해부터 AMOLED와 중소형 LCD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와 IT부품 제조 분야의 매출이 크게 늘어 회사 성장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지난 7월부터는 세계 1위 모바일기기 위탁생산(EMS)업체인 폭스콘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폭스콘이란 회사는 애플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의 제품 위탁생산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런 거대한 제조 전문기업과 거래를 시작하게 됨으로써 저희 회사로서는 제조용 로봇시장을 확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나 앞으로 어떤 계획들이 있으십니까.
최근 중국에서도 제조업분야에서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때문에 제조공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공장자동화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로보스타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 AMOLED, LCD, 모바일부품 분야에서 자동화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중국에서도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저희 회사가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키운다는 전략목표를 가지고 준비해온 시장입니다. 지난 2003년에 중국 상해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북경, 허페이, 심천 등 전략적인 지역에 영업과 서비스 거점을 확대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인 거점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서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또, 로봇하면 전통적으로 일본이 강국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일본도 저희의 중요한 목표시장입니다. 저희는 이미 IT 부품제조 장비를 일본의 전문기업인 OKANO社에 ODM 협력을 통해서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일본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 일본지점을 개설했습니다. 이렇게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고객을 발굴해서 일본시장에서도 사업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내년에는 해외사업 비중을 2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상장으로 들어온 공모자금은 앞으로 어떻게 쓰실지 궁금합니다.
공모자금은 68억원 정도입니다. 이번 공모자금중에서 34억 정도는 신규공장증설을 위한 토지구입자금으로 사용하고, 이외에도 연구개발과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공장의 CAP는 1,300억 규모로서 2013년이 되면 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3년에까지 현재의 2배 규모인 3,000억 원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이미 지난해에 수원에 2,300평의 대지를 분양받아 놓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내년 주요사업계획, 앞으로 구상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모바일 분야에 대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모바일기기의 폭발적인 수요증대에 따라서 모바일디스플레이와 모바일부품 관련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외 기존 기존고객은 물론 신규고객에 대한 밀착영업을 통한 사업 확대를 도모할 것입니다.
둘째는 중국과 일본에 대한 해외사업을 확대하여 매출비중 20%까지 끌어올릴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LCD, AMOLED, IT기기관련 로봇의 사업을, 그리고 일본에서는 중소형 로봇과 IT부품제조장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는 반도체 장비, LED, 솔라셀(Solar Cell), 인쇄저자장비 등 미래에 성장성이 큰 산업으로 포토폴리오를 확대하여 토털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서 2015년 매출 2,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주)로보스타 www.robost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