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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처럼 흩어진 지역의 로봇기업을 응집시켜라! 모래알처럼 흩어진 지역의 로봇기업을 응집시켜라! 김재호 기자입력2011-07-20 00:00:00

「2011 대경로봇포럼」에서 찾은 미션

모래알처럼 흩어진 지역의 로봇기업을 응집시켜라!

 

 

 

지난 6월,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2011 대경로봇포럼’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로봇기업들이 주축이 되어 준비한 꽤 규모 있는 로봇포럼으로, 대경지역에서는 처음 열렸기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 당일에는 로봇산업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수요를 보여주듯 200여명이 넘는 기업인들이 자리를 채우며 로봇산업의 균형발전에 힘을 보탰다. 본 내용에서는 로봇포럼 현장의 이모저모와 함께 1년여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온라인 네트워크로 본격적인 활동모습을 보이겠다는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의 김창호 회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취재▶▶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200여명의 로봇관계자 참석… 로봇산업에 대한 지역의 높은 관심 확인
수도권이남 지역의 로봇기업인들에게 관련 신기술동향 및 정보획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규모 로봇포럼이 지난 6월 16일, 대구의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블루벨홀에서 개최됐다. 「2011 대경로봇포럼」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됐으며,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회원 및 산학연 관계자 등 약 200명 이상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200여석으로 준비된 자리가 모두 차고 넘쳐서 별도의 자리를 급하게 마련하는 등 로봇산업에 대한 지역 로봇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행사를 주관한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이하 진흥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로봇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사였으면 한다”며 “진흥협회가 이를 위한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이처럼 성공적인 포럼 개최에는 (재)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이상 주최),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주관), 지식경제부, 대구시(이상 후원)의 노력이 숨어 있었다. 그 중 행사를 주관한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舊 로봇산업클러스터협회)는 지식경제부의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며 힘찬 새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분명한 차이점 둔 로봇클러스터, 그 성장·개발을 위한 첫걸음
진흥협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 국민의례, 내빈소개가 이어진 행사는 김창호 회장의 인사말로 본격 시작됐다. 그는 이번 포럼의 의의와 의미를 전하며 “다른 무엇보다 기업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포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대구광역시 신기술산업부 장석구 국장은 “지난해 창립된 진흥협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로봇산업 발전에 힘쓰겠다”며 간단한 축사를 전했고, 계속해서 로봇산업 정책과 동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박철휴 실장은 로봇정책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 그는 “일반인이 로봇에 가깝게 인식할 수 있는 시대가 3년 내에 열린다”며 “산업에 탄력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로봇전문기업 육성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육성 계획과 육성의지를 담은 내용을 소개했다. 다음으로 UNIST(울산과기대) 염영일 석좌교수는 21C 가장 뛰어난 과학기술의 하나가 지능로봇이라는 말과 함께 로봇산업의 문제점, 대경지역 로봇산업 육성의 기대효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는 특히 “로봇하면 모두가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분명한 차이점을 두어야 성장할 것”이라고 정리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명규 국회의원은 바쁜 시간을 쪼개 포럼을 찾았다. 뒤늦게 도착한 그는 “대구는 여러 산업이 모인 지역으로 융합을 통한 로봇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로봇산업진흥원이 3공단 내에 부지를 확보해 조만간 대구지역에 제대로 된 로봇클러스터의 모습이 갖춰질 것”이라며 최근 결정된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다.숨 가쁘게 이어진 포럼은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앞서 로봇산업의 동향과 대응방향을 전했던 염영일 석좌교수가 좌장으로 나섰고, 김승호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박철휴 실장(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송영환 대표(동일필드로봇(주)), 이우정 교수(연세대학교), 정성현 상무(현대중공업(주)), 한창수 교수(한양대학교) 등 6명의 토론자가 함께 했다. 이들은 관련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확대 등 정보공유를 통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로봇발전을 위한 길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하며, 로봇관련 신기술 동향 및 정보획득에 이 같은 포럼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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