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화 장치의 토털 솔루션 기업 (주)바스코는 2005년 설립 이후 미국 Xaloy 바이메탈 바렐, 스크류, 셧오프노즐(Shut-Off Nozzle), 에코히터 등 사출·압출 기계를 위한 컴포넌트 및 용융 이송 시스템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동사는 Degas System, 자이언트 스크류 등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로 더욱 바쁜 (주)바스코를 본지가 만나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바스코 회사전경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주)바스코
2014년, 스크류·실린더 업계 최초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으로 일찌감치 해외무대에 진출한 (주)바스코(이하 바스코)는 지금도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바스코의 주상규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플라스틱 업계는 경기 회복이 더디다고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 중국의 플라스틱 관련 기업들은 올해 경기가 호황이라고들 한다”며 “한국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유럽, 일본에게 밀리고 중저가에서는 중국이나 인도 기업에 밀리면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 이러한 돌파구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함께 활발한 해외 수출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도 바스코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해외 영업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바스코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전략제품들을 공개하며 업계 주목을 이끌기도 했다.

(주)바스코 주상규 대표이사
별도의 제습·건조 공정이 필요 없는 ‘Degas System’
바스코가 작년에 처음 선보였던 ‘Degas System’은 새로운 개념의 스크류·실린더로, 가장 큰 특징은 자체적으로 건조 사출성형이 가능해 별도의 제습·건조 공정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Degas System은 이름 그대로 가스를 제거한다는 것으로, 현존하는 스크류·실린더와는 차원이 다르다”라는 주상규 대표이사는 “사출성형기 바렐 중앙부에 가스배출구(VENT Hole)가 있어 수지용융 시 발생하는 수분이나 가스가 벤트홀로 배출된다”며 “나일론, PC 등 제습·건조가 필요한 원료도 제습공정 없이 사출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바스코가 자신있게 소개하는 Degas System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제1스테이지 압축부의 헝그리피더 Air Ejector를 통해 압축부 용융 원료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후방으로 배기한다. 이로 인해 공급부에서 공간이 확보돼 압축부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후방 배기 유로를 확보할 수 있으며, 벤트 업(Vent Up) 배기 부하를 줄여주는 효과가 나타난다. 제2스테이지 Degas부에서는 탄산음료와 유사한 현상으로, 용융된 원료를 가압한 후 휘발 성분을 배기한다. 그리고 제2스테이지 계량부에서는 계량 완료 시 Degas부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가스가 모두 Degas Hole로 배출, 계량부로 넘어가지 않아 가스로 인한 불량을 방지한다.
주상규 대표이사는 이러한 특징에 대해 “기존 가스 제거 스크류·실린더에서는 벤트 업, 즉 수지가 넘치거나 일부 수지가 스크류에 붙게 돼 불량의 원인이 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Degas System은 정량 공급 장치를 통해 벤트 업을 방지하며, 원료 공급량을 조절하고 감압 구간에서 원료의 체류를 방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시스템은 별도의 제습·건조 설비 투자가 필요 없으며, 가스 발생으로 인한 성형 불량이 없어 고품질 사출 성형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고 수지 교체 효율이 향상되며, 다양한 종류의 수지에 적합하다.”고 Degas System의 장점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바스코는 현재 일본과 기술제휴를 맺어 Degas System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 시스템이 자동차 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동사 역시 자동차 분야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egas System 외에도 동사는 ‘자이언트 스크류’를 새롭게 공급하고 있으며, 이 제품 또한 동일 스크류 대비 가소화 능력이 좋아 판매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Degas System

Degas System의 작동원리
(주)바스코, 다양한 아이템으로 신시장 준비
가소화 부문의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다양한 아이템으로 신시장을 준비하는 바스코. 그동안 동사는 고객이 원하는 스크류 제작은 물론, Xaloy 바이메탈 바렐, 셧오프노즐, 그리고 에코히터 등을 공급하며 가소화 장치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지금의 인지도를 구축해왔다.
특히 스크류의 경우, 성형 사이클 타임을 단축하고, 더 낮은 용융 온도 내에서 사출 품질 개선, 보다 빠른 계량, 그리고 색상, 첨가제, 필러의 개선된 혼합을 보장한다.
스크류 제품은 현재 일반적인 사출 성형 시 사용되는 내마모용 BSS-102, 내부식성이 한층 더 향상된 내마모 내부식용 BSS-200, 극한 환경에서의 사출성형 및 압출성형을 위한 극내마모 극내부식용 BSS-800, 텅스텐 카바이드 바이메탈 스크류인 BSS-8000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사가 제공하고 있는 Xaloy 바이메탈 바렐은 대부분의 사출 성형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내마모 특성이 강화된 일반 용도, 크롬 함량이 높은 Fe-B 합금의 내마모 내부식용, 극내마모 극내부식용과 텅스텐 코팅의 초경합금으로 분류돼 소비자의 사용환경에 맞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이는 80여 년 전에 발명된 만큼 긴 수명,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더불어 셧오프노즐은 스위스 SE Engineering AG와 기술 제휴한 제품으로, 견고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수지 흐름을 완벽하게 제어해 고품질 사출성형 제품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리고 바스코가 차세대 성장동력원으로 꼽는 에코히터는 유도 가열 방식 히팅시스템으로, 빠른 승온, 균일한 온도 분포에 따른 불량률 감소, 그리고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있다.

선진기술 발굴에 끊임없이 노력할 것!
작년, ‘VENT 연구학회’ 한국지부장으로 취임한 주상규 대표이사는 지금처럼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자체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VENT 연구학회는 VENT 관련 공동연구 및 진흥에 힘쓰고 있는 단체이다”라고 학회를 소개한 그는 “국내외 우수한 기술력을 상호 간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바스코는 기술 발굴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주상규 대표이사는 “선진기술을 접목하면서 더 나은 제품 개발을 도모하고, 더불어 해외 수출 비중을 높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전하는 바스코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백만불 수출의 탑
(주)바스코 www.bascoe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