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용 Coolant System 제작 전문기업 (주)대일기공이 최근 해외 수출 준비에 한창이다. 동사는 선진 기술력을 벤치마킹한 더욱 업그레이드된 아이템들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기업 (주)대일기공을 본지가 만나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대일기공 남창희 대표이사
Coolant System 제작만 20년째
1998년 광주 변두리에 50평 남짓한 작은 규모의 공장에서 마그네트 세퍼레이터(Magnet Separator) 개발을 시작으로 공작기계 산업에 뛰어든 (주)대일기공(이하 대일기공)은 2014년 공장 신축 이전과 함께 사업규모를 넓히며 이제는 ‘공작기계용 Coolant System(이하 쿨란트 시스템)’ 제작 전문기업으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공장 한켠에는 마그네트 세퍼레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대일기공의 남창희 대표이사는 “지금의 당사를 있게 한 이 마그네트 세퍼레이터를 보물단지처럼 여기며 여전히 초심을 잊지 않는 모습으로 더 나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대일기공은 마그네트 세퍼레이터 뿐만 아니라 최근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공작기계용 쿨란트 시스템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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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구조 마그네틱 세퍼레이터
공작기계에서 Coolant System의 필요성
대일기공이 주력하는 공작기계용 쿨란트 시스템은 가공 절삭유를 여과해 깨끗하게 정화한 뒤 다시 공작기계로 공급하는 설비로, 이는 인간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남창희 대표이사는 “공작기계의 기본 동작원리는 공구가 빠른 회전을 하면서 금속재료를 절삭, 가공하는 것”이라며 “공구와 금속재료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절삭되기 때문에 순간 마찰에 의한 고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구와 금속재료 사이에 가공 절삭유를 계속해서 공급한다. 절삭유를 넣지 않으면 열에 의해 절삭공구는 쉽게 마모되고, 금속재료는 원하는 가공 형상을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용 측면에서 항상 새로운 가공 절삭유를 공급할 수는 없는 일. 따라서 가공 절삭유의 재사용을 위해 쿨란트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공작기계에는 이 쿨란트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설치되어 있다”는 남 대표이사는 “당사는 국산화를 실현함으로써 유럽산 장비보다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경쟁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체인이 없는 페이퍼 필터
Coolant System에 혁신 기술을 가하다
현재 대일기공은 ▲마그네틱 세퍼레이터(이중구조 네오디움 마그네틱 세퍼레이터, 기본구조 페라이트 마그네틱 세퍼레이터) ▲페이퍼 필터(체인 구동 페이퍼 필터, 체인이 없는 페이퍼 필터) ▲사이클론 필터(Cyclone Filter) ▲쿨러(Cooler) ▲칩 컨베이어(Chip Conveyor) ▲기타 유압 탱크(Tank) 등 다양한 쿨란트 시스템 관련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이중구조 마그네틱 세퍼레이터의 경우, 대일기공 기술력에 의해 독자적으로 배열한 사각 네오디움 자석을 이용, 국내 최초로 고무 롤러 강제 구동방식 설계로 유성액체 사용 시 미끄럼을 방지했으며, 고무 롤러 압력제어 시스템 적용으로 수분 제거율을 80% 이상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무 롤러 수명도 크게 개선됐으며, 유량의 안정적인 흐름은 물론, 분해·조립이 간단해 메인터넌스가 쉽다.
페이퍼 필터도 동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템으로, 그 중에서도 체인이 없는 페이퍼 필터는 최근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된 신제품이다. 대일기공은 기존 체인 구동 방식에서 발생하던 문제점과 주변 환경으로 인한 페이퍼 필터의 위치고정 문제를 100% 해결함으로써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체인이 없는 페이퍼 필터는 절삭유의 오버플로우(Overflow) 현상을 해결하며 사용된 페이퍼 필터와 슬러지를 자동 분리해 처리한다. 페이퍼 필터의 전면적을 사용해 150% 이상의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제품의 콤팩트화로 공간 활용이 좋아 산업현장에서 인기가 높다.
대일기공의 오일 스키머(Oil Skimmer) 역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대부분 직물 또는 우레탄 벨트와는 달리 기름을 뽑아내는 벨트가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사용하게 되면 교체해야 하는 직물과 우레탄 벨트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됐다.
남창희 대표이사는 “3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금형 전문 엔지니어인 김희주 전무가 우리 회사에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자체 기술력은 물론, 독일·일본 등의 선진 기술력을 벤치마킹한 더욱 업그레이드된 아이템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며 “2015년부터 지금까지 기술특허 5건, 디자인 등록 2건 등 괄목할만한 기술성장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CMS-120 작동 모습
해외 수출 넓히는 (주)대일기공
현재 대일기공의 제품은 국내 연마기 제작업체 및 공작기계 메이커 기업에 고정 납품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및 1차 가공업체에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남창희 대표이사는 “쿨란트 시스템과 오일 스키머는 여러 메이커 업체에서 그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장비들과 융합되어 각종 부품 생산 및 장비 운용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90% 정도 주문생산방식으로, 고객 요구에 의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평균 제작 기간이 20~30일 정도이나 고객이 요구하면 10일도 가능하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며 “이처럼 디자인, 성능, 가격, 납기 등에서 당사의 쿨란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일기공은 올해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유럽 등 다양한 나라에 동사의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최근에 만난 일본 바이어가 대일기공의 제품에 대해 일본 제품 대비 가격이 70% 수준인데 디자인과 성능은 오히려 좋다고 평가해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쿨란트 시스템이 해외 무대에서도 인정받았으면 한다”는 남창희 대표이사는 “도전과 혁신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쿨란트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 진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는 대일기공. 그들은 지금도 보다 나은 쿨란트 시스템을 제작하기 위해 현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오일 스키머

지난 2017 국제뿌리산업전시회에 참가했던 (주)대일기공
(주)대일기공 www.coolan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