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용 로봇 지능화 & 서비스로봇 전문화 이룬다 |
(주)NT 리서치와 (주)NT 메디가 제조용 로봇 지능화를 위한, 서비스로봇 전문화를 위한 ‘2011 로봇기술의 미래 워크샵’을 개최했다. 총 8개의 강연으로 이루어진 워크숍은 로봇 관계 전문가,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 진행된 행사인 만큼 학생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번 행사는 국내 로봇기술의 현황 및 미래를 조망함은 물론, 프랑스 Aldebaran Robotics와 일본 Denso Wave 관계자가 그들의 제품 소개를 위해 강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취재▶▶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제조용 휴머노이드 개발로 제조생산 기술 혁신을 주도한다
(주)NT 리서치, (주)NT 메디가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자동화기술연구소,
대학의료로봇학회, 한국덴소판매주식회사가 후원하는 ‘2011 로봇기술의 미래 워크샵(FRT Workshop 2011)’이 4월 21일(목), 연세대학교 공학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제조용 로봇/서비스로봇 기술의 현황을 전망
하는 일반인 공개 워크숍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빡빡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한 이들 모두가 강연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주)NT 리서치&(주)NT 메디의 김경환 대표이사는 ‘제조업용 휴머노이드 실현을 위한 기술 과제’에 대해서 발표했다. 김경환 대표이사는 “공장은 가정에 비해 작업환경이
단순하고 반복적일 뿐 아니라 인간과의 충돌 등 안전문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며, “서비스용과는 달리 제조용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외형을 모방하기보다 작업에 필요한 기능의 구현과 생산성의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 본체와 작업용 핸드의 메커니즘, 양팔의
협조제어, 인간과의 협업 제어, 고성능 비전, 힘 제어, 공장 내 이동 기능, 환경 인지 능력, 작업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제조용 로봇의 실현을 위한 기술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2010년 3월 개발 완료해, 1년간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병원 내 주야 무인 이송을 실현하는 무인 이송 로봇, ‘Sbot’을 소개했다. Sbot은 병리과/진단의학과의 검체와 수술센터의 수술도구를 원내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이송할 수 있다. 김 대표이사는 “한국형 무인 이송 서비스의 콘셉트는 ‘로봇과 전문인력의 협업’으로, Sbot을 통해 병원은 본연의 업무를 집중할 수 있고 합리적인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며, “이처럼 제조업 휴머노이드는 제조생산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고 로봇의 작업 지능을 도약시키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외 로봇기술의 미래를 조망한 알찬 프로그램 마련
이번 워크숍은 프랑스 Aldebaran Robotics와 일본 Denso Wave가 강연에 참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주)NT 리서치&(주)NT 메디가 국내 로봇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로봇기술을 조망한 워크숍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ldebaran Robotics는 ‘Interactive Humanoid, NAO’의 주제로 동사의 대표로봇, NAO의 특징들을 설명했고, Denso Wave의 Yukishige Yoshida는 ‘ORiN2(Open Resource for the Network2)’를 소개했다. 제조라인의 FA제어시스템은 로봇 컨트롤러나 PLC 등 여러 가지의 제어 디바이스(Device)로부터 연결되어 있다. 사양이 다른 복수의 제어 디바이스가 혼재하는 시스템 상에서의 어플리케이션 구축의 경우, 초기단계에서 필요한 각각의 디바이스 접속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실제 제작 및 테스트를 충분히 하지 못하며, 최종적으로는 소프트웨어의 품질저하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Yukishige Yoshida는 2005년에 일본 Denso Wave가 개발한 ORiN(오라인)이 여러 가지 디바이스(Device)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시킬 수 있는 오픈 미들웨어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Yukishige Yoshida는 ORiN을 적용한 Air Conditioning System Production Line, PC and ORiN Based System Control, Robot Meets Phone 3가지 경우의 구체적인 예를 통해서 그 효과를 설명했다. 그리고 수술용 가위에 RFID 카드를 탑재하고 ORiN으로 제어해 의료사고를 방지하는 의료용 장비 활용 등 기타 오라인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소개했다. 이어 ORiN으로 시스템이 어떻게 구축되는지를 프로그램밍으로 가상 데모 아키텍처를 보여줬고, 이를 적용한 덴소로봇을 강연장 밖에서 구현해 이해를 도왔다. 이밖에도 이번 워크숍에는 한양대학교 의대 김영수 교수의 ‘Image Guided Surgery’,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이민호 교수의 ‘인지향상을 위한 인간-로봇 상호작용 인터페이스 기술’, KIST 지능로봇센터 강성철 박사의 ‘로봇 매니퓰레이션 기술의 동향’, 한국원자력연구소 김승호 박사의 ‘화재/원자력/재난극복 로봇기술 현황 및 미래’, 고려대학교 의대 전훈재 교수의 ‘NOTES(신체 자연 개구부를 이용한 무흉터 내시경 수술)의 현황’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