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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T, the element of innovation” “ROBOT, the element of innovation” 강유진 기자입력2011-03-21 00:00:00

SEMICON Korea & LED Korea


“ROBOT, the element of innovation”


지난 1월 2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의 반도체장비재료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 2011」과 「LED Korea 2011」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 20개국 400여 사가 참여한 전시회에서는 참가업체들이 반도체 생산 공정에 관한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렸는데, 로봇기업들의 참가도 두드러졌다. 로봇기업들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시장 LED 산업에서도 타깃으로 한 신제품, 신기술 등을 발표했다. 2011년에도 이어질 반도체, LED 산업의 호황에 대처하는 로봇기업들의 전략을 살펴보자. 취재▶▶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전년대비 20% 증가한 참관객…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 증명
매년 초에 열리는 반도체 전문전시인 「SEMICON Korea」가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코엑스 1층과 3층의 A, B, C, D홀을 가득 채우며 개최됐다.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단 3일 동안 열렸던 이 행사는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은 3만 5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해 올 한해 반도체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생산기술의 흐름을 한 눈에 제시하는 전시회를 중심으로 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반도체 최신 공정기술, MEMS/PE, 시스템 LSI, 국제표준 그리고 EHS(환경안전)에 관한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이 마련되어 주목받았다. 행사를 주최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측은 올해 세미콘코리아 전시회에 출품된 전시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생산 장비가 39%, 재료 15%, 부품 35% 등으로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대규모로 진행되시인 만큼 SEMICON Korea에 참가한 기업들의 부스는 하나 같이 오랜 기간 준비한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기본 부스로 참가한 업체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홍보 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또 하나의 전시 LED Korea 2011도 로봇에겐 좋은 시장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LED Korea 2011은 B홀의 한켠을 나누어 쓸 정도로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작았다. 하지만 그 시장은 무시하지 못할 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빠르게 진출하는 로봇기업들도 많았는데, 이날 전시장에는 지난해 스마트 액추에이터로 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던 아이로보가 참가했다. 전시부스에는 그들의 제품과 함께 (주)한국마쓰루, (주)모터114, 파스텍 등 파트너사 제품을 결합한 시스템을 선보여 더욱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었다. 즉, 어떤 모터 드라이브와도 잘 어울리는 아이로보의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고객의 현장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는 특징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며 시장 확대에 힘을 쏟았다. 같은 홀에 위치한 한국야스카와전기는 LED 산업에 적용되는 솔루션을 선보였는데, Safety 관련 인증을 취득한 SIGMA5 제품으로 모션구동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춘 모습이었다.

 

다양한 반도체 로봇을 한 자리에서 만나다
참가한 로봇기업들의 부스 중 가장 볼거리가 많았던 다사로봇은 SEMICON Korea로 참가했지만, LED Korea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더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는 효과를 누렸다. 또한 그들 스스로도 LTR(LCD Transfer Robot)과 WTR(Wafer Transfer Robot), 그리고 도장로봇까지 선보였는데,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제품은 역시 최근 인수한 일본 AITEC의 WRT이었다. 가장 기본적인 로봇모델만 전시해 AITEC 로봇의 판매시작을 알린 다사로봇 관계자는 “AITEC 인수는 진공로봇의 국산화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이해하면 된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진행됐으며,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사로봇은 알려진대로 올 하반기부터 AITEC 로봇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시된 LTR 로봇은 대형 LCD 기판에 대응해 고하중 및 고속 동작이 가능한 대형기판반송 로봇으로 일본 미쓰비시와 기술제휴로 개발돼 이미 신뢰성과 안정성이 검증한 후 이미 국내 산업현장에 적용된 제품이며,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을 뽐낸 고용량 도장로봇  ‘P-Boy-1000’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 대표 반도체로봇 전문기업인 싸이맥스는 로봇제품이 아닌 패널 위주로 전시회에 참가했음에도 그동안 쌓아온 명성과 신뢰로 고객들 스스로 찾아오도록 유도했으며, 최근 몇 년간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브룩스오토메이션의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브룩스오토메이션 측은 “시장이 활성화되는 현 흐름에 따라 좀 더 강력한 마케팅으로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나온테크와 로봇앤드디자인, 삼익THK 등에서 그들만의 로봇제품으로 참관객들의 시선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토털 모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보쉬렉스로스코리아의 부스도 산업용 로봇 솔루션, 고객 맞춤용 로봇 솔루션, 모듈, 리니어 가이드 및 공압 솔루션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로봇에게 힘을 주는 부품
대곤코퍼레이션은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션 컨트롤러 Power PMAC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데이터 처리 기능들이 기존보다 향상되어 쉽고 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LEONI의 Shield Cable도 오랜만에 전시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산업용 로봇과 케이블 체인용 광케이블을 선보이는 LEONI 제품은 MCT Tech에서 소개했는데, 이 제품은 구리전선보다 많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플렉시블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길이 제한도 없고, 대용량 데이터도 빠르게 전송하며, 최소 5백만 회의 벤딩 사이클 수명을 갖는다. 내 오일성에 할로겐프리, 스폿용접 불꽃에 강하기도 하다. 화학약품, 오일, 산성에 강해 어떤 산업현장에서라도 로봇과 함께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닉의 초음파 센서들과 자성유체씰 등 쉽게 볼 수 없었던 제품들도 대거 출품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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