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주)두영컴퍼니, 안전한 소재로 플라스틱 시장 확대 나선다 임진우 기자입력2017-02-10 17:50:17

 

(주)두영컴퍼니 이관영 대표이사

 

차별화된 플라스틱 소재 ‘듀라스타’
플라스틱의 안전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주)두영컴퍼니가 안전한 식품용기 소재 전문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명성이 필요한 용기와 뚜껑 등을 통해 알려진 소재와 기술이 맥주잔과 식품용기 등에도 적용되면서 그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다.


이러한 경쟁력은 2004년, (주)두영컴퍼니가 선보인 ‘듀라스타(DURASTAR)’에서 시작됐다. 이관영 대표이사는 “PET 수지를 변형시킨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수지의 일종으로 중간소재인 ABS보다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하며, 아크릴보다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이 특징”이라며 듀라스타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듀라스타는 당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실내링크 투명의자에 적용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세계적 소재기술에 주목하라!
국내에서 (주)두영컴퍼니의 이름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듀라스타의 기술력은 세계적 기업 이스트만 화학(Eastman Chemical)에서 출발한다. 이스트만 화학은 화학제품과 섬유, 플라스틱 제조 및 판매로 널리 알려진 글로벌 기업으로 차별화된 코팅, 접착제와 특수 플라스틱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패키징을 위한 PET 폴리머의 세계 최대 제조사이면서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섬유의 주요 공급사이기도 하다.


1994년 두영화학을 설립한 이관영 대표이사는 이러한 이스트만 화학의 장래성에 확신을 갖고 한국 내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트만 화학의 뛰어난 기술력을 한국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는 그의 바람처럼 (주)두영컴퍼니는 서서히 국내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넓혀갔다.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이스트만 화학의 기술력이었기에 짧은 기간에 보다 안정적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트라이탄 수지, 안전한 플라스틱의 시대를 열다
듀라스타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폭 넓은 고객층을 확보한 (주)두영컴퍼니는 2007년 말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이스트만 화학에서 트라이탄(Tritan) 코폴리에스터 수지를 개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이스트만 화학의 야심작인 이 수지는 스포츠 물병이나 소형가전제품을 비롯해 주방용품, 유아용품으로도 적용이 가능한 특유의 안전성이 특징이다.


코폴리에스터 수지가 갖는 다채로운 물성 외에도 높은 내열성과 내구성이 보강된 중합체인 트라이탄 수지는 디자인의 유연성과 가공성, 용이성 등 모든 면에서 유용한 소재로 각광받았다. “트라이탄 수지는 금형 내에서 발생한 잔류응력을 없애기 위해 가열 냉각 공정이 필요한 다른 내열성 수지와는 달리 우수한 내화학성과 높은 유리전이 온도를 통해 사출 성형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며 수지가 갖는 장점을 소개한 이관영 대표이사는 “잔류응력을 최소화 시킨 수지의 특성으로 인해 제품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창조적인 제품형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플라스틱으로 대응이 어려웠던 식기세척기의 적용은 트라이탄 수지의 우수성을 한 번 더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수분, 세제 등의 화학물질, 건조 시의 높은 온도 등을 견뎌야 하는 식기세척기에 트라이탄 수지가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폴리설폰이나 나일론,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카보네이트 알로이 제품 등 다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비교했을 때 가격적인 면에서도 충분한 경쟁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가능성도 기대된다.

 

“환경호르몬, 이제 안심하세요!”
최근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트라이탄 수지가 가진 친환경적 특성은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관영 대표이사는 “플라스틱이 우리 생활에서 이미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환경문제가 지적되기 시작하면서 쓸 수도, 그렇다고 안 쓸 수도 없는 존재가 되었다”며 “트라이탄 수지가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재라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적어도 우리가 먹고 마시는 용기만큼은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소재가 열을 가할 때 환경호르몬을 발생시켜 생태계와 사람의 건강을 위협했던 반면 트라이탄 수지는 고열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식품 용기로서는 최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제는 안심하고 뜨거운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먹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고객들을 위한 일이 결국은 회사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항상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주)두영컴퍼니. 최고의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생활을 제공하겠다는 그들의 각오가 더욱 높은 신뢰로 이어져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주)두영컴퍼니 www.dooyoungch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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