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50 Best Inventions of 2010 | The English-Teaching Robot
“아바타 영어교사 보조로봇이 교단에 섰다”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2010년 세계 50대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됐던 텔레프레즌스 로봇이 드디어 국내 교육현장에 들어왔다. 3개월가량의 시범서비스 형태이지만 향후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로봇 및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어교사 보조로봇’ 시범서비스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는 대구 학정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학생 및 관계자들의 시선집중 ‘영어교사 보조로봇’
지난 12월 27일 오전 11시, 북구 학정초등학교 시청각교육실에서 서상기 국회의원, 김홍주 지경부 로봇팀장, 이재술 대구시의회 부의장, 남동균대구시정무부시장, 우동기대구시 교육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갖고 본격 수업에 들어갔다.
영어교사 보조로봇은 타임지가 선정한 2010년 세계 50대 우수발명품으로서 현지에서 원어민 교사가 원격조종하는 아바타 로봇(텔레프레즌스로봇)과 한국인 교사가 함께하는 자율형 로봇 등 2종의 로봇이 수업을 진행했다.
아바타(텔레프레즌스) 로봇은 원어민 교사가 현지에서 원격 접속을 통해 교실에 있는 로봇의 표정과 움직임, 시선, 동선 등을 조작하면서 영어, 수학영어, 그룹 액티비티 등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교실에서는 로봇 머리에 부착된 LED 모니터 속 아바타를 통해 실시간으로 원어민 교사의 표정과 동작이 구현되어 학생들이 수업시간 동안 원어민 강사의 표정과 로봇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인 교사가 함께하는 자율형 로봇은 학생들이 교재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로봇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단어, 문장 발음학습, 롤플레이(회화), 영어게임 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오픈식을 가졌던 대구학정초등학교는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학생양성을 목표로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캠프를 개최하는 교내영어 교육에 힘쓰고 있는 곳이다.
대구, 16억원의 사업비로 초등학교 21개교 29대 로봇 배치 완료
대구시는 최근 해외 주요외신(뉴욕타임즈, CNN, 타임지 등)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영어교사 보조로봇’을 관내 21개교에 29대를 배치, 시범교육(14주간 / 2010년 12월 27일∼2011년 3월 31일)을 실시키로 했다.
지식경제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이 개발한 영어교사 보조로봇을 지식경제부,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초등학교 21개교에 29대의 배치를 완료했다.
이 로봇은 학생들과의 교감뿐만 아니라, 원터치로 자유롭게 로봇을 조작할 수 있어, 로봇에 탑재된 기반기술들의 안정화와 비용절감을 통한 로봇의 저가화(1,000만원 이내)만 이루어진다면 조만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 시범사업을 통해 로봇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로봇 선도 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 시범사업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점차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규 국회의원은 “국제로봇연맹(IFR) 자료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은 2013년 3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며 본격적인 시장 성장 단계에 진입한 이후, 2018년에는 약 1000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로봇이 향후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가져올 미래 성장산업이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의 뜨거운 열기에서 그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
KIST의 영어교사 보조로봇이 소개된 타임지와 지면기사 |
KIST 영어교사 보조로봇, 미 타임지 선정 2010 세계 50대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
지난 해 11월, 미국 주간지 타임지는 2010년 전 세계에 소개된 올해 50대 발명품 중의 하나로 KIST 영어교사 보조로봇을 선정했다.
미 타임지는 영어교사 보조로봇을 직업파괴자(Job Terminator)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30,000명의 원어민을 영어교육을 위해 고용하고 있는 한국은 곧 영어교사 보조로봇으로 그 원어민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 해 눈길을 끈바 있다. 이미 지난 7월 뉴욕타임즈와 10월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의 지속적인 보도가 이 영어교사 보조로봇을 올해 50대 발명품 중의 하나로 선정된 계기가 됐다.
KIST 지능로봇사업단이 개발한 영어교사 보조로봇이 처음 교육현장에 등장한 것은 지난 2009년 말, 통합창원시 관내 합포초등학교와 호계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시장검증사업을 통해서이다.
당시 원어민 영어 선생님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친근한 얼굴로 다가와 영어발음과 회화를 가르쳐 준 영어교사 보조로봇은 아이들의 학습능력은 물론, 영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8주간의 시장검증사업 후,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그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KIST 지능로봇사업단은 오는 12월 대구광역시 관내 18개 초등학교에 또 다시 36대의 로봇영어교사를 투입할 예정이다. KIST 영어교사 보조로봇 시장검증사업의 총책임자인 김문상 지능로봇사업단장은 “수 년 내에는 잉키와 메로가 해외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날도 오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www.kist.re.kr
대구 학정초등학교 www.hakjung.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