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컴파운드 수지 및 마스터배치용 압출기 개발·제작기업 (주)세원엠텍 ‘안정과 변화’ 두 마리 토끼 잡으며 재도약에 나서… 문정희 기자입력2017-01-26 16:54:49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주)세원엠텍은 컴파운딩 및 마스터배치 생산설비 전문기업으로서 지난 25년 동안 압출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왔다. 최근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도 경영을 안정화하고 기술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플라스틱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세원엠텍. 2017년, 그들의 다부진 계획을 본지가 들어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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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원엠텍 윤태희 팀장

 

압출기 분야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주)세원엠텍

1992년에 설립된 (주)세원엠텍(이하 세원엠텍)은 컴파운드 수지 및 마스터배치용 압출기를 개발·제작하는 기업이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압출 업계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동사는 2017년, 더욱 탄탄한 기술력과 견고한 모습으로 고객들 앞에 적극적으로 다가갈 뜻을 전했다.
세원엠텍의 윤태희 팀장은 “창업자로 오랫동안 세원엠텍을 이끌었던 윤병기 대표님이 작고하신지 어느 덧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대표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故人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기술적인 보완에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지금까지 내부적으로 경영을 안정화하고 기술개발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더욱 단단해진 세원엠텍으로 고객과의 믿음을 이어나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안정과 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재도약에 나선 세원엠텍. 창업자의 부재에서 오는 기술력에 대한 주변의 의구심과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입지가 흔들렸던 힘든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그리고 이제, 동사는 시대의 요구에 맞는 변화로 새 시대를 맞을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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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Screw Compounding Machine(Under Water Cutting System)

 

(주)세원엠텍의 대표 아이템 ‘언더워터커팅시스템’

세원엠텍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템이 바로 ‘언더워터커팅시스템(Under Water Cutting System)’이다.
설립 초, 언더워터커팅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특허 등록과 함께 국내 최다 납품실적을 보유한 동사는 지금도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각 현장에 맞는 기술적 대응으로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언더워터커팅시스템은 가공하는 압출기의 다이스 전방에 설치되며 일정한 온도의 물이 다이스 표면을 통과하면서 수지를 절단하는 방식으로, 재료의 로스(Loss)를 줄여주고 제품 형상을 구형으로 생산해 내는 특징이 있다.”고 제품을 소개한 윤 팀장은 “언더워터커팅시스템이 우리의 대표 아이템인 만큼 앞으로도 이 분야의 기술력을 한 단계씩 끌어올리면서 세원엠텍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동사는 편리한 조작, 쉬운 유지보수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언더워터커팅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구상 중으로, 이처럼 끊임없이 기술 진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PP Mini 펠렛타이저 국산화 이룰 것!

언더워터커팅시스템과 더불어 ‘EPP Mini 펠렛타이저’는 세원엠텍이 10여 년 전부터 설비 국산화를 위해 개발해온 아이템이다. 현재 일본 메이커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동사는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EPP Mini 펠렛타이저를 개발, 완성해 이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PP(발포폴리프로필렌)는 가공성이 뛰어나고 단단하며 충격에 용이한 특성을 갖고 있어 EPS(스티로폼)를 대체할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는 윤태희 팀장은 “EPP 소재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 추세인 만큼 현장에서 안정적인 성능이 검증된다면 이를 해외 시장에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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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M 2축 연속 혼련 압출기

 

브랜드 강화로 도약의 해 만든다

최근 브랜드 강화에 나선 세원엠텍. 윤태희 팀장은 동사의 인지도가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낀다며 올해는 세원엠텍의 브랜드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 고객들이 걱정하는 점이 세원엠텍의 기술적 퀄리티나 대응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부분인데, 현재 40여년 경력의 기술 고문님과 기계 엔지니어들이 기존의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후관리 부분에서도 신속한 A/S를 통해 고객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하고 있다”라는 윤 팀장은 변함없는 세원엠텍의 기술력, 서비스를 기대해달라는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그리고 이어 “기존에는 인맥에 의존해 기술의뢰를 받아 맞춤형 설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영업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영업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활발하게 움직임으로써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더 나아가 세원엠텍의 성장세에도 더욱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며 희망의 2017년을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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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R Compounding System

 

“행함을 다하면 반드시 이룬다”

중국 기계의 유입, 경쟁 과다로 인한 수익률 저하 등으로 최근 압출 업계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원엠텍의 돌파구에 대한 물음에 윤태희 팀장은 사무실 한쪽 벽에 걸려있는 액자 속의 한문을 가리키며 “선친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행진필성(行盡必成)’을 마음에 간직하며 고객들과 거창한 약속보다는 신뢰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고객의 곁에서 언제나 존재하는 세원엠텍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함을 다하면 반드시 이룬다는 행진필성. 그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세원엠텍은 앞을 향해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주)세원엠텍 www.swm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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