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丁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조합원 여러분 모두 뜻하시는 일들을 이루시고 보람과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해 우리나라는 대내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각 부문에서 예기치 못한 일련의 사태들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 예상을 뛰어넘는 깊은 수렁에 빠지는 충격을 겪었습니다. 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해왔던 수출증가율이 2년째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추락했습니다. 더욱이 우리 플라스틱 기계업계는 산업계의 전반적인 투자부진의 지속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이를 반영하여 수지악화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기업경영위축을 감내해온 한해였습니다.
올해에도 우리경제는 경제환경의 악화 등 저성장의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대두되는 등 경기부진을 쉽게 탈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비롯하여 영국의 EU 탈퇴 협상 본격화, 중국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요위축 등에 따라 경제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정치적 혼란으로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이 실종됨으로써 경제를 이끌어 갈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고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은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바짝 움츠려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지금 세계 경제는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저성장의 계곡을 뛰어넘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역동적인 혁신경영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우리 기업이 가진 무한한 창의성과 잠재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하여 나만의 제품을 개발하여야만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조합도 올 한해 조합원 여러분의 안정된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조합 활성화를 통한 조합원 지원체제 구축’을 목표로 삼아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첫째, 조합 본래의 기본이념인 조합원 간 유대강화와 조합운영의 활성화를 촉진토록 하겠습니다. 최근의 산업사회를 네트워크의 경제사회라고 합니다. 이는 신뢰와 소통, 그리고 협동심이 기반을 이루어야 가능합니다. 우리 조합은 이에 부응하기 위하여 조직을 확대하고, 조합원 연찬회 등의 정례화로 조합과 조합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등 조합원간의 유대를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기업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올해 우리경제는 기존 성장전략의 한계를 느껴 생산성과 내수에 기반한 성장전략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짐으로써 경제정책의 틀이 바뀌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제도와 시책이 새롭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합이 이러한 정책 및 기술, 시장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국내 및 해외전시회의 활성화를 통하여 새로운 기술의 습득과 판로확대를 촉진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개최예정인 ‘KOPLAS 2017’ 전시회를 확대 개편하고, 정부지원의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현장성을 높여 지원성과를 극대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들의 기업경영을 저해하는 요소를 조사 발굴하여 대 정부 건의를 통해 이를 타개함으로써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우리기업의 생존 성장전략은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이제는 국내기업과의 경쟁이 아니라 세계의 기업들과 맞서서 싸워야 합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초심을 발휘하여 잠재되어있는 에너지를 총동원한다면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조합은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이루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丁酉年 새아침 우리 모두 결의를 새롭게 다집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가집시다.
다시 한 번 새해를 맞이하여 조합원 여러분의 행운과 기업발전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원단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 영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