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비전세미콘(주)의 컬러(Color)가 풍부해진다 “고객이 요구하는 모든 로봇시스템에 대응할 것!” 정대상 기자입력2016-11-01 14:06:02

유니버설로봇 공식 에이전트이자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국내 협동로봇 시장을 개척해낸 비전세미콘(주)이 최근 고객이 요구하는 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로봇을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며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UR, MIR, 비전시스템을 통합하며 협동로봇의 눈과 팔, 다리를 아우르는 플랫폼 구축에 성공한 동사는 로봇부터 물류자동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비전세미콘(주) 이선일 부장

 

intro

협동로봇의 대명사인 유니버설로봇. 이 유니버설로봇의 국내 최초 공식에이전트는 인천 소재의 비전시스템 전문기업이었다. 하지만 유니버설로봇의 대표적인 공식 에이전트는 ‘비전세미콘(주)’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듯싶다.

2013년 처음 유니버설로봇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 회사는 2014년 준비기간을 거쳐 2015년, 단 두 해 만에 세 자릿수에 달하는 UR을 국내 제조업계에 공급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사실상 협동로봇의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에 협동로봇 ‘붐(Boom)’을 일으킨 주인공인 것이다.

유니버설로봇의 UR시리즈는, 현존하는 협동로봇 중 가장 다양한 레퍼런스를 구축하며 검증받았지만, 한편으로는 고정된 페이로드로 인해 그 영역이 한정된 감이 없지 않다.

이에 비전세미콘(주)은 더욱 로봇 라인업을 확장시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로봇 시스템을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 이것이 동사의 향후 로봇 비즈니스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내 협동로봇시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비전세미콘(주)(이하 비전세미콘)의 로봇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활기를 띄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제조 전문기업인 동사는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니버설로봇의 UR 시리즈를 ‘히트’시키면서 국내 로봇업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2013년 처음 유니버설로봇의 국내 에이전트 계약을 완료한 비전세미콘은 이후 2014/2015년 괄목할 만한 판매량을 달성하며 국내 협동로봇 시장의 춘추전국시대를 연 주역이 됐다.

비전세미콘의 이선일 부장은 “로봇을 설비에 접목시키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며 국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라며 “글로벌 제조업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탄탄한 레퍼런스를 보유한 유니버설로봇의 UR시리즈와 비전세미콘의 로봇 시스템 구축 기술이 더해져 더 큰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전국에 협동로봇 위한 생태계 구축하다

비전세미콘이 처음 협동로봇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국내 제조업계가 협동로봇을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었다. 이선일 부장은 “현재 전국에 10여 개의 에이전트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들이 전국각지에 분포되어 있는 만큼, 지역별로 에이전트를 구분해 전국 어디서든 가장 빠른 시간에 고객의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비전세미콘은 구축된 인프라의 유기적인 연동을 위해 매년 정기적인 영업 미팅과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당사는 기본/고급 과정으로 이원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자사 내 마련된 교육실에서 3~4일에 걸쳐 진행하는 한편 매년 상·하반기에 한 번씩, 총 2회의 영업미팅을 추진하며 에이전트 간의 기술 노하우 및 마케팅 전략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이선일 부장은 “비전세미콘과 전국의 에이전트들이 하나의 커뮤니티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서로가 각자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호 간의 컨설턴트가 되고, 이러한 구조는 매년 각 에이전트들의 판매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협동로봇의 팔과 눈, 그리고 다리까지!

최근 비전세미콘이 덴마크 소재의 모바일 로봇 전문기업 MIR과 한국 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며 어플리케이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MIR의 모바일 로봇은 사용자 친화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물류·교통 솔루션으로써, 스캐너와 초음파 센서, 3D 카메라를 탑재해 주변 환경을 식별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이 모바일 로봇은 사람이 다가오거나, 장애물이 들이닥치면 자동으로 멈추고, 장애물 주변의 노선을 찾아 주행을 재개한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소프트웨어가 적용되어 있으며, 정적용량 100㎏, 최대 300㎏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사용이 매우 간편하며,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를 이용해 간단하게 오퍼레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여러 플랫폼 모듈로 구성할 수 있다.

 

 

비전세미콘(주)이 덴마크 MIR의 모바일 로봇을 국내에 독점공급하게 됐다.

 

이선일 부장은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MIR과 다양한 협동로봇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함으로써, 기존에 적용되었던 반도체 후공정 핸들링 작업은 물론, 셀 단위로 이루어진 반도체 장비 간의 유기적인 물류이동까지 기획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물류자동화에 있어 AGV 또는 LGV는 필수적인 요소로, 비전세미콘은 올해 6월 말 MIR과 한국 시장 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라며 “이로써 MIR과 UR, 그리고 비전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성, 협동로봇의 눈과 팔과 다리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전했다.

한편 MIR은 실제로 대만 최대 물류업체의 물류자동화시스템에 적용됨으로써 그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의 로봇 시스템 공급할 것!”

2013년 처음 로봇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비전세미콘은 최근 고객이 요구하는 다방면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라인업 구축에 돌입했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가장 적합한 로봇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함이다.

이선일 부장은 “유니버설로봇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3/5/10㎏대 가반하중의 로봇 자동화 사업을 중심축으로 삼고, 나아가 해당 가반하중으로는 대응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고객들이 필요로 한다면 맞춤형 로봇 시스템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나치후지코시, 쿠카로보틱스 등과의 파트너십은 동사가 협동로봇을 제외한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기존에 저 페이로드 분야에서 쌓아온 명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로봇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고 페이로드의 비협동 제조용 로봇분야까지 로봇 비즈니스 영역의 확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이제 유저들은 유니버설로봇을 비롯해 나치후지코시, 가와사키로보틱스, 쿠카로보틱스 등 쟁쟁한 제조사들의 로봇을 비전세미콘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진정한 로봇SI기업으로 거듭나는 비전세미콘

비전세미콘이 목표로 하는 올해 UR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00% 향상이다. 지난해, 사실상 독점적으로 UR을 공급하던 시기와는 상황이 달라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국내 시장에 구축되어 있는 비전세미콘의 고객들이 있기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이다.

여기에 새로운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면서 동반 시너지도 기대된다. 공급 가능한 로봇 어플리케이션이 확장되면서, UR이 함께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 여러모로 호재다.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의 로봇시스템을 공급하는 로봇 시스템인터그레이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비전세미콘. 협동로봇 시장을 열었던 추진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동사의 비전이 기대된다.

 

비전세미콘(주) http://visionr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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