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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 금형 5대 수요산업 경기전망 “완만한 회복세와 함께 소폭 상승 예상” 임단비 기자입력2016-08-30 17:49:52


<출처. pixabay>



금형 5대 수요산업 수출, 상반기보다 소폭 회복세 전망
LG경제연구원 등 국내 각 경제연구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성장전망치를 2%대로 낮춰 잡는 등 올해 우리나라 산업기상도를 흐림으로 예보했다. 이는 국내 금형산업도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국내 금형산업은 계속되는 내수경기 둔화와 대외 환경 변화도 수출마저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어려움이 더했다. 더욱이 많은 대기업이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함에 따라 국내에서는 더 이상 생산 증대를 기대할 수 없게 됐으며, 국내 금형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도 전년 대비 상반기가 7.9% 하락한 14억 4,5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하락세가 상반기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금형산업, 상반기 회복세…, 불안요인 여전히 상존
하반기 금형산업은 중국의 성장둔화 등의 대외변수들이 개선되면서 대체로 상반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블렉시트발 EU 정세 불안 및 중국과의 대외 관계, 내수경기 위축 등 불안요인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경제연구기관들은 올해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국내는 저성장구도가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 침체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금형 산업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주요 수요산업은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어 우리 금형업계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대비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등에 힘입어 국내외 경제는 하반기에 성장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동 전망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반발 및 경제적 대응 등 불안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산업연구원의 보고서 중 국내 금형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업 등 5대 수요산업의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을 짚어봤다.


디스플레이 산업 및 IT산업 하반기 소폭 성장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산업 하반기 경기 전망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및 IT산업이 한국 제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경우 수출이 상반기 마이너스 10에서 하반기 마이너스 1로 바뀌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산업은 일본 업체의 생산중단 및 OLED 수요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수출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산업]
하반기 수출·생산·내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
디스플레이 산업은 상반기에 수출 등 모든 부분에서 감소했지만, OLED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대형 UHD TV 가격인하로 수요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작용해, 하반기 모든 부분이 플러스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은 일본 업체의 생산중단, 중국 업체들의 생산수율 부진 등에 따른 공급 축소와 OLED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생산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산업은 정보통신기기 산업과 함께 금형산업의 생산 증가를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보통신기기 산업]
브라질 올림픽 특수 등으로 성장 기대

정보통신기기 산업의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하락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산은 브라질 올림픽 특수 등으로 1.5%의 증가세 전환이 예상되며, 수출은 세계수요 둔화, 업체 간 경쟁심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신흥시장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감소폭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내수는 신규 스마트폰의 출시와 loT 전국망 구축 및 서비스 개시 등의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
올해 전반적 부진 속, 하반기에 소폭 개선

우리나라 금형산업을 이끌어온 자동차 산업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선수요 실현 등의 요인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수출은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시장 할부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이 상반기에 10%였지만, 하반기에는 1%로 바뀐 점은 그나마 다행인 점으로 뽑힌다.


[가전 산업]
프리미엄급 제품 출시로 성장 기대

가전 산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가전 산업 내수는 올림픽 특수, UHD TV, loT 생활가전 등의 신제품 교체 수요 등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은 내수 회복세가 미미하고 수입제품 증가와 누적 재고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미국 시장 등 프리미엄급 제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이 기대된다.


[반도체 산업]
中경제성장 둔화로 반도체 산업 성장 둔화

반도체 산업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loT, 안전기능이 강화된 자동차 등 새롭게 창출되는 수요산업을 통해 성장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내수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반도체의 수요를 견인하는 제품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출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수요 감소 및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수율 상승으로 가격하락 등 부정적 요인이 부각되면서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생산에서도 수급조절을 위한 D램 생산 축소와 해외 현지생산 확대 등의 요인으로 올해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크게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www.koreamo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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