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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소프트로봇 발전방향 토론회 개최 소프트로봇 시대를 대비하다 정대상 기자입력2016-07-27 17: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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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로봇은 2007년 문어를 생체모사한 이탈리아의 로봇공학자로부터 그 개념이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애벌레, 해파리 등 다채로운 형태의 소프트로봇들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로보틱스툴킷과 같은 독자적인 웹사이트나 소프트로보틱스 등의 관련 저널이 발간되었고, 지난 2016년 4월에는 이탈리아에서 다양한 소프트로봇들이 성능을 겨루는 소프트로봇 경연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소프트로봇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소프트로봇 발전방향 토론회 현장을 소개한다. 

난 6월 24일(금)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소프트로봇 발전방향 토론회’가 개최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소프트로봇 분야 연구에 종사하는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소프트로봇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융합기술 분야로, 기존의 로봇 시스템에서 기구, 센서, 액추에이터 및 제어기 전체 혹은 일부가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구조로 대체되어 비정형 환경에서 생명체의 이동 및 상호작용의 원리에 기반을 둔 로봇기술이다. 
이날 토론회는 앞으로 다가올 소프트로봇 시대에 대비해 ‘소프트로봇 시대, 새로운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ICT·융합연구단 김성완 단장은 소프트로봇 기술과 관련해 “최근 10년간 소프트로봇은 급속도로 많은 관심을 받은 로봇 융합 기술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시작해 개별 연구에서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의 융합이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로 발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여러 기술들이 융합됨으로써 비정형 환경에서의 소형 이동 로봇, 서비스 로봇을 포함한 의료분야에서 특히 발전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또한 소재, 공정, 부품, 공장 자동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집단과, 이를 바탕으로 한 기술기업의 창업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차세대 성장 동력 연구 분야”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로봇 분야 확산 위해 국내 석학들 한자리에
이번 토론회는 한국연구재단의 소프트로봇 ERC 지정과제 추진안 소개를 시작으로, 소프트로봇에 대한 개념과 발전방향에 대한 김정 교수의 발표, 연구 패널 발표 및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 및 패널토론에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ICT·융합연구단 김성완 단장(소프트로봇 ERC 지정과제 추진안 소개/Surgical Robot : daVinci)을 비롯해 KAIST 김정 교수(소프트로봇 연구동향 및 발전방향/소프트로봇과 인간협업), 서울대학교 조규진 교수(소프트로봇 시스템 및 모델링), 성균관대학교 최혁렬 교수(Actuation for Soft Robotics), 포항공과대학교 박문정 교수(소프트 소재 및 공정기술), 한국기계연구원 임현의 책임연구원(Soft Sensors for Robo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수웅 책임연구원(소프트로봇 제품화 및 응용기술)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 참가한 한 연구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닌 소프트로봇 연구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 및 연구 주도권 선점, 국내 기술수준 업그레이드를 위한 대형 연구과제 투자, 정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융·복합형 연구의 장 구축 및 신규 어플리케이션 발굴이 중요하다”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한국연구재단 www.nrf.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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