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람 기자 news@energykorea.co.kr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7일 전력거래소 중부저력관제센터를 방문해 “재난은 안심할 때 불시에 찾아오는 만큼 '만시지탄'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평상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과 전력설비 안정운영대책 점검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우 차관은 먼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연중 쉴틈없이 수고하는 전력유관 기관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우 차관은 “15일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과 관련해 올 여름철 피크가 사상 처음 8,000만kW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6월 최대전력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지난 주 이미 작년 여름철 최대전력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전력유관 기관의 철저한 대비가 여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우 차관은 안정적인 하계 전력수급을 위해 전력거래소에 하계기간 중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전력수급 및 전력계통 안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전력계통?수급을 종합적으로 감시?운영하는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의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어 한수원과 발전5사에는 하계 피크전에 정비를 마치고 가동예정인 발전설비를 적기 가동하여 피크시 전력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해줄 것을 강조하고, 한전에는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송변전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설비 점검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예비력이 안정적이더라도 송변전설비 고장으로 인해 국지적인 정전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전피해를 예방함은 물론 정전 발생시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우차관은 전력수급 위기상황 도래 시 각 기관별, 개인별 대응 매뉴얼이 현실적인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상시 점검 필요성과 전력관련 기관이 지역별로 떨어져 있어 위기대응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이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월간 에너지코리아 2016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