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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 스위스 달리고 날고 결합까지 하는 로봇 TOPIC - 스위스 달리고 날고 결합까지 하는 로봇 김재호 기자입력2010-07-26 00:00:00

달리고 날고 결합까지 하는 로봇

 

땅에서는 차량처럼 다니기도 하고 새나 비행기처럼 하늘을 날기도 하는 벌집모양의 비행로봇이 스위스연방공대기술진에 의해 개발 됐다. 최대 결합가능 로봇 개수는 20대에 이른다. 이 분산 비행배열(Distributed Flight Array)로봇은 스위스연방공대의 동역학시스템제어연구소(IDSC)에서 개발된 이 로봇은 얼핏 어린이들의 원격제어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무리 로봇이다.  IDSC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온 이 로봇 연구를 지난달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국제전자공학회(IEEE) 국제로봇 및 자동화 컨퍼런스에서 소개했다.


컨퍼런스 최고의 연구 성과로 꼽힌 이 로봇은 각각 벌집과 같이 6각형으로 설계됐으며, 내부에는 프로펠러와 컴퓨터와 함께 지상에서 구동이 가능하도록 바퀴가 달려있다. 적외선센서가 장착되어있어 스스로 비행각도를 측정하고 비행을 제어할 수 있다. 이 로봇들은 각기 자장으로 결합해 함께 달리거나 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륙 시 로봇들은 각각 잠시 상공을 선회하다가 결합하여 벌집모양을 형성하며 사전 입력된 고도까지 날아오르게 된다. 로봇은 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며 일정한 비행고도를 유지하게 되는데 일단 상공으로 이륙하게 되면 인공지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별다른 조작이 필요없다.

 

또한 지상으로 돌아올 때면 로봇은 모듈로 분리된다. 내구성 또한 뛰어나 1m 80cm높이에서 떨어져도 망가지지 않는다. 컨퍼런스에서 IDSC 연구원들은 4개의 프로펠러로 무리지어 나는 비행로봇이 어디든 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원들은 이 무리지어 비행하는 로봇에 대한 가능한 응용분야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균형잡는 이러한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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