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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융합을 느끼고 미래를 보라 첨단융합을 느끼고 미래를 보라 김재호 기자입력2010-07-06 00:00:00

월드 IT쇼 2010

 

첨단융합을 느끼고

        

             미래를 보라

 

국내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인 ‘월드 IT쇼 2010(WIS)’가 지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월드 IT쇼는 컨버전스(융합) 기술의 발전 방향을 한 자리에서 조망하고 최신 미래형 기술에 대한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몇몇 기업들의 톡톡 튀는 로봇 제품들과 대학 인재들이 선보인 로봇 기술, 국내 최초로 가상공간을 이용해 로봇간 경기승패를 가리는 가상로봇경진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취재▶▶문정희 기자(
press3@engnews.co.kr)

 

 

 

대학 인재 & 튀는 기업, 새로운 로봇 미래가 온다
월드 IT쇼가 전문적인 IT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와 로봇을 접목한 학생들의 작품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많은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강릉원주대학교에서는 ‘수중로봇제어기술’을 선보였다.

수중로봇제어기술은 수중에서 음파통신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하여 수중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해양 탐사 및 작업을 원활히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현재 ‘수중로봇개발단’이 출범되고 수중로봇에 대한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인재들이 선보인 수중로봇제어기술은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강릉원주대학교의 한 관계자는 “수중무선음파통신과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

가상로봇경진대회 행사 전 눈길을 끈 로봇 

로 수중 무선제어 로봇을 개발함으로써 수중 센서네트워크 기술의 응용성을 가시화하고 활용가능성을 제고하는 것이 본 세부과제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릉원주대학교는 수중로봇제어를 위한 음파통신 인터페이스 기술, 수중로봇제어 프로토콜 기술, 수중로봇과 시장 센터간의 수중음파?RF 통신 연계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월드 IT쇼에서는 몇몇 기업들의 톡톡 튀는 로봇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한백전자는 사람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선보였다. ‘정면펀치’, ‘측면공격’, ‘차렷’이란 음성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에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함성을 지르며 신기해했다. 로보라이프는 Motion Creator를 이용해 누구나 프로그램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없이도 손쉽게 관절형 로봇의 관절을 이동하여 모션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소개했다. 로봇제작 및 프로그래밍을 통해 로봇의 기본 원리와 기능을 재밌게 습득할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을 많이 알리는 기회가 됐다.

가상로봇경진대회, 소비자 참여형 로봇개발 기대 
지식경제부 주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주)ED와 전자신문이 후원한 가상로봇경진대회가 월드 IT쇼 동시행사로 5월 25일에 열렸다. 이번 가상로봇경진대회는 국내 최초로 가상공간을 이용해 로봇디자인, 제어, 전략 등 로봇의 모든 과정을 참가자가 독창적으로 구성했다. 이는 물리현상을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엔진에 기반하여 사람이 조종하지 않고 독립 주행하는 2대의 로봇이 대항하여 성적을 가리는 방법이 적용됐다.


지금까지 로봇경기는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진행됐다.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었음은 물론 고가의 부품을 사용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에서 가상로봇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는 가상로봇 경진대회는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시작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상로봇이 동작하는 공간은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실제 물리현상을 최대한 반영토록 구성했고 로봇의 동작도 실제 로봇과 거의 동일하게 설계됐다. 또한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된 지능형로봇들이 사람의 도움 없이 홀로 서서 경쟁하는 모습을 3D 가상공간을 통해 관람할 수 있었다. 한편 행사전, 행사장 안에는 2대의 서비스 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비록 리모컨 조종이었지만 다채로운 활동과 움직임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경부 김홍주 로봇팀장은 “서비스용 로봇산업의 신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수요자의 참여를 기반으로 기술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가상로봇 경진대회는 누구나 자유롭게 지능형로봇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로봇 경진대회는 총 120명이 참가해 상위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우승자에겐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원이 수여됐다.  

강릉원주대학교의 수중로봇

강릉원주대학교의 수중로봇을 제어하는 싱크노드월드

IT쇼의 동시행사로 열린 가상로봇경진대회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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