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산업현장에 필요한 숙련된 현장인력을 양성하고 지원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고용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부터 시작된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기술 인력을 양성해 제공함으로써 기업은 신규직원 재교육비용 절감 및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구직자는 직무훈련과 취업이 바로 연계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구직자와 기업의 만족도가 높고 지역 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매년 사업규모가 확대되어 왔다. 대구시는 올해 16억 원의 시 자체예산을 투입해 7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예산을 통해 특성화고 및 대학·전문대학 졸업(예정)자, 경력단절여성 등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주·산업현장 중심의 금형설계,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섬유산업 분야 390명과 청년이 선호하는 서비스산업분야 맞춤인력 360명을 양성하고 공급하여 기업의 구인난을 완화하고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추진력을 더 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의 뿌리산업이라 할 수 있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 금형설계 분야는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과 대구경영자총협회,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영진전문대학, 영남이공대학, 폴리텍Ⅵ대학, 일마이스터고 등 전문교육기관이 참여해 기계설계, CNC선반, 금형설계 등에 대한 실습 위주의 기업주문식 맞춤교육을 시행한다.
더불어 지난해 (사)한국능률협회와 협력하여 처음 시행한 ‘지방이전 공공기관 맞춤형 인재육성 아카데미’는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교육으로 수강생의 만족도가 높았었다고 밝힌 시는 올해 인재육성 아카데미는 ‘공기업 경영지원분야 과정’과 ‘대기업 취업 맞춤형 과정’으로 세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구시 김태익 경제기획관은 “공공기관 채용전형 및 인재상을 분석해 직무의 전문성과 인성을 강조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인근 대기업 맞춤형 특화교육 등 지역 청년의 역량기반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한 청년 취업률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그간 제조업에 치중해 온 인력양성을 유망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맞춤형 아카데미, 전문기관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눈높이 일자리를 늘려나가 고용시장의 인력수급의 불균형과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