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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중소제조업의 위기, 스마트공장으로 극복한다” 중소기업중앙회 “중소제조업의 위기, 스마트공장으로 극복한다” 임단비 기자입력2016-03-14 18:00:51

선진국과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생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추진한 스마트공장 수요업체 발굴사업과 올해 두 차례 개최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중소기업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전통 제조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해 원부자재, 생산공정, 유통·판매의 전 과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생산데이터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활용돼 최적화된 생산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뜻한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업종별 협동조합을 통해 삼성전자에서 지원하는 2016년도 스마트공장 도입 희망업체를 접수한 결과, 2주만에 197개 업체가 신청을 했으며 관련사업의 전체 신청업체가 1,000개에 달해 조기 마감된 바 있다. 
또한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지난 2월 23일, 3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예상 참석인원인 80명보다 두 배 이상 몰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중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자금은 이미 소진되어, 지방 중소기업에 한해서만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 개최된 설명회에서는 수도권 중소기업 참석자들이 올해 수도권에 대한 추가 지원사업 배정을 적극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스마트공장 사업이 중소기업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당초 스마트공장 사업이 낮은 인지도로 중소기업 관심이 낮았으나, 최근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도입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기중앙회의 추측이다.


박문수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는 “중소기업들이 생산 현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에 1차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이 바이어들이나 거래업체들에게 신뢰도를 높여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 바 있다.


때문에 중기중앙회는 우수 스마트공장 현장방문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중소제조업의 스마트공장 활성화 계기로 삼을 계획이며, 정부예산 및 지원자금 소진 상황에 따라 2017년 중소기업의 수요발굴을 추진하면서 스마트공장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제고를 위해 적극 홍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최근 수출여건 악화와 주력 제조업의 장기불황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공장이 우리 중소제조업 도약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최근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올해 당초 계획된 정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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