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파로 행사 규모 줄어도 실속 있는 비즈니스 이어져
2009년 1월 8일에서 11일까지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CES 2009’가 열렸다.
전 세계 전기·통신·컴퓨터 관련하여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 2009’에는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하여 각 사의 신제품 및 주력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이에 본지에서는 로봇출품 현황을 파악하고 CES 전시장 구성 벤치마킹을 위해 이번 전시에 참관한 한국로봇산업협회(이하 협회)의 이두영 과장을 만나 전시회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Focus! CES 2009
전자, 통신, 컴퓨터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로 손꼽히는 「CES 2009(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1월 11일, 나흘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주최로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 20개국 2,500개사에서 약 30개 품목을 전시했던 이번 전시회는 작년에 비해 줄어든 규모를 보였지만, LVCC, Sands Expo, Hilton Hotel 등 세 곳으로 나누어 배치되었던 전시장의 웅장했던 규모는 참관객의 시선을 뺏기에 충분했다.
Trend! B2B 부품기업의 두드러진 참가
경기한파가 차가운 겨울 공기보다 더 매섭게 몰아치던 1월에 개최된 ‘CES 2009’는 세계 경기불황을 증명이라도 하듯 예년의 활기찬 분위기와 비교되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작년 참가 로봇기업의 대거 불참으로 예년에 비해 로봇기업이 눈에 띄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었다.
로봇기업 중에서도 플랫폼 기업보다는 부품기업 중심의 참가가 두드려졌는데, 이는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 위주인 플랫폼 기업(B2C 분야)에 비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부품기업(B2B 분야)이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Overlap! Robot in CES 2009
2008년 참가한 로봇기업 중 ‘CES 2009’에 재 참가한 업체로 국내에서는 유진로봇과 하기소닉이, 해외에서는 iROBOT과 WowWEE사가 있다.
또한 국내 참가기업 중 로봇기업은 아니지만, 통신·컴퓨터와 관련하여 마이크로인피니티가 모션입력장치를 선보였고, 세주엔지니어링 또한 새롭게 참가하여 LCD 방식의 휴대용 음주측정기인 Safe-Drive Deluxe를 비롯하여 Kiss-me meter와 ES Gas Check 등의 기계를 선보였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작년은 국내 로봇기업 중 5개사가 공동한국관을 구성하여 한국의 로봇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로드쇼’ 개최를 통해 제품을 홍보, 개별면담을 이끌어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데 비해 금년의 경우는 집약적인 모색 효과가 저해되었다는 평이다.
Zoom! CES 2009
1967년 6월 뉴욕에서 론칭한 CES는 2009년 42주년을 맞이하였으며, 현재 약 8.7배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였다.
100개의 세션에 300여 명의 전문 강연자가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공동으로 개최되고, 구매력 있는 사용자의 89%가 참가 또는 참관하였다.
특히, 관심품목 Top 100 중 로봇 분야는 35위를 차지하며 ‘로봇’이 사람들의 관심 속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1. 하기소닉(한국) 지능로봇용 위치인식센서인 ‘Localization Sensor’와 지능형 로봇용 초음파 센서인 ‘Ultrasonic Sensor’를 선보였다.
2. 유진로봇 (한국) 유아교육용 네트워크 로봇인 ‘iRobi Q’와 가정용 청소로봇인 ‘iClebo plus 알파’를 선보였다.
3. Ologic(미국) 최초 모듈개발에서 시작하여 완제품을 완성, 휠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된 ‘서빙 로봇’은 각종 용도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며 전시회에는 케이터링 서비스로봇의 형태로 출품되었다.
4. JETRO(일본 공동 마케팅 기관) ‘PARO’는 Parorobot 제품으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치료용 로봇으로 다른 두 제품(Business Design Laboratory의 ‘Yorisoi ifbot’과 tmsuk의 감시로봇 ‘Roborior’, 재난구조용로봇 ‘T-52 ENRYU’, 보안로봇 ‘MUSURO’, ‘LIGURIO’)에 대한 브로셔 소개와 함께 부스에서 직접 선보여졌다.
5. Anybot(미국) 서비스용 로봇인 ‘QA’는 눈 속에 장착된 카메라로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말하기, 듣기, 공동 협력이 가능하다.
또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고 리모컨으로 집안, 회사 등에서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6. iROBOT(미국) 가구 아래 및 주변, 코너까지 청소 가능한 ‘룸바’와 리모컨 작동으로 지붕의 파인 홈 등 손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청소하는 ‘Loog’가 작년에 이어 선보였다.
7. WowWEE(미국) ‘스파이볼’은 와이파이와 호환되어 사용자의 울트라모바일PC(UMPC)로 촬영한 화면 전송이 가능하고 스스로 이동하며 주변의 피사체 촬영이 가능한 서비스용 로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