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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시장, 가격인하 전쟁과 현지 업체 급부상 등을 적극 대비해야 中 자동차 시장, 가격인하 전쟁과 현지 업체 급부상 등을 적극 대비해야 이예지 기자입력2015-07-27 10:47:56

▶ 전환점 맞은 中 자동차 시장

- 가격인하 전쟁과 현지 업체 급부상 등을 적극 대비해야


● 중국 자동차 재고 9개월째 50% 경계선 상회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재고 경보지수가 연속 9개월째 50%의 경계선을 웃돌고 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 중국 자동차 시장 재고상황을 표시하는 자동차 경보지수는 전달보다 7.3% 상승한 64.6%로 집계됐으며, 2015년 3월 중국 자동차 재고 경보지수는 67.5%로 전달보다 16.6% 상승해 기록을 경신했다.

4월, 5월에는 60% 이하로 떨어졌다가 6월에 다시 60%를 넘어서 64.6%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중국 자동차 업계의 심각한 판매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1> 중국 자동차 재고 경보지수(자료원: 중국자동차유통협회)

한편 2014년 10월부터 중국 자동차 재고 경보지수는 9개월째 50%의 경계선을 상회함. 이는 시장에 재고가 쌓여가고 있으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공급과잉 문제를 시사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랑쉐훙 부비서장은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여전히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중국 자동차 업계는 시장변화를 하루빨리 인지하고 생산과 마케팅 계획을 조정해야한다”고 전했다.


● 중국 자동차 시장 : 수요 ‘위축’, 생산능력 ‘과잉’

(1) 수요

중국은 자동차 시장 포화도가 상승하면서 시장 수요는 점차 위축돼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승용차 시장수요를 살펴보면 2020년 약 2,617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그 증가율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5년 5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대비 4.55% 하락한 190만 3,800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4월 전월대비 11% 하락한 데 이어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자동차유통협회는 6월부터 자동차 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8월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부진은 지속될 것이며 심지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 공급

중국 자동차 시장 불황은 시장포화로 인한 수요위축에 생산과잉까지 겹쳐 발생하는 것이라고 업계인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충칭에서 열린 글로벌 자동차 포럼에서 둥펑자동차 류웨이둥 부총경리가 처음으로 자동차 업계의 생산과잉 문제를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닛케이 신문은 2015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은 약 5,000만 대 수준으로 추정하며 이는 2014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107만 6,600만 대였던 점을 감안할 때 중국 자동차 시장 재고량은 늘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중국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 등 자동차시장 발전에 부정적 영향 미쳐

환경오염개선 및 교통체증 해소가 주된 목표인 중국의 관련 정책들은 결과적으로 자동차시장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규 자동차 증가 억제를 위해 차량 번호판의 발급을 제한하는 방식 도입했는데 이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입한 후 자동차 번호판을 자유롭게 발급받지 못하도록 제한을 둔 정책이다. 이에 중국 자동차업계는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가 주춤한 주요 원인에 대해 거시적으로는 중국 경제 둔화에 있지만 최근 확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구매제한이라는 정부의 정책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격적인 정부 지원으로 발전하는 친환경 자동차도 자동차 시장 재편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2014년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구매세 감면(2017년까지), 공공기관 친환경자동차 비중 30% 확대(2016년까지), 충전 인프라 확대, 친환경 자동차 구매 보조금 연장(2020년까지) 등 각종 지원책을 발표했다.


● 시장전망 불투명, 가격인하 경쟁 격화될 듯

중국 자동차 시장은 과거의 고속성장을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Goldman Sachs는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률 추정치를 1.5% 인하한 9.5%로 전망했으며, 2016년에는 8%, 2017년에는 중국 자동차 시장성장률이 7%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산업 생산과잉으로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외자기업의 재중 생산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HS Automotive사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의 2010년 생산력 이용률은 91%이지만 2015년에는 68%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재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앞으로 한동안 가격인하 전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폴크스바겐이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가격 인하를 선언한 이후 이치폴크스바겐, 베이징현대, 창안포드, 둥펑푸조, 상하이GM 등 주요 자동차 합작기업들도 잇따라 자동차 가격인하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 가격인하 상황

기종

가격인하 폭

베이징현대

1만8,000~7만2,000위안

상하이폴크스바겐

1만~6만 위안

이치폴크스바겐

1만8,000~3만3,000위안

창안포드

1만~3만5,000위안

둥펑푸조

1만7,000~3만 위안

상하이GM

1만~3만 위안

자료원: 현지 언론 보도에 의거 KOTRA 베이징 무역관 정리


● 시사점

2001~2008년에 경제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동부 연해지역은 자동차 시장의 주요 소비지역이었는데 최근에는 중국 중부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고속성장을 이뤄낼 곳은 중국 서부지역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중국인들의 생활패턴 변화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SUV 부문에서 중국 토종업체의 활약이 이목을 끌고 있지만, SUV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52.7%로 외국계보다 높은 것에 비해 2014년 같은 기간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37.3%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에서 글로벌 업체들은 시장 수요 둔화 이외에도 중국 현지 업체의 약진을 주목해야 한다.


자료 : KOTRA 글로벌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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