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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로봇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수중로봇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구심점 역할 기대 문정희 기자입력2015-06-30 11:48:18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전경

 

Q.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 대한 소개.


A.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국내에 로봇R&D가 생소했던 2005년에 포항지능로봇연구소로 설립된 후, 2012년에 로봇분야 유일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법인 전환되었다.
연구원은 로봇기술 혁신을 통한 로봇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기 위해 ‘인간을 위한 로봇을 현실로’라는 비전 아래 △수중(해양) △의료서비스 △작업지원 △문화 로봇을 4대 핵심특화 연구분야로 지정했다. 연구원은 여러 로봇관련 대형국책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해양로봇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수중건설로봇개발사업(총 사업비 813억 원)’을 진행 중이고, 신규사업으로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총 사업비 1,576억 원)’ 등이 있다.

 

Q. 로봇과 관련해 어떠한 사업들을 진행해왔나.


A. 국내 최초의 로봇전문연구소로 설립된 이래 스마트콘크리트폴리싱로봇, 하지재활로봇, 스마트인휠모터, 유리창청소로봇, 승마로봇, 노인간호보조로봇 등 30여 종의 로봇플랫폼을 개발하고 로봇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이런 기술을 기업체에 이전하고 제품화하는 등 기술사업화에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에는 전국전문생산기술연구소 최초로 연구소기업인 (주)에나로봇을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내에 설립한 바 있다. 또, 로봇연구개발과 더불어 로봇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2008년 개관 후 연평균 3만 여명이 관람하는 체험형 로봇전시관인 ‘로보라이프뮤지엄’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자유공모 방식의 창작로봇대회인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를 올해로 17회째 개최하고 있다.

 

Q. 상용화 혹은 개발 완료된 수중로봇 플랫폼 소개.

 
A.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2008년 국내에서 최초로 포스코와 공동으로 수중청소로봇을 개발한 바가 있다. 수중청소로봇은 산업현장의 대형수조(보통 대형운동장 크기)에 쌓이는 바닥슬러지를 로봇이 들어가서 무인으로 청소하는 로봇으로, 기존에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수조의 물을 빼낸 후에 사람이 직접 하던 것을 로봇이 대신하게 된 것이다.
현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수중청소로봇을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량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수중청소로봇을 기존보다 소형화하여 개발한 양식장 청소로봇, 정수장 청소로봇 등이 있다.
또, 수중건설 및 수중탐사로봇분야에서는 복잡한 수중 환경에서 정밀한 탐사 및 작업이 가능한 로봇기술, 그리고 다양한 해양구조물 건설 공정 및 수중환경 개선을 위한 플랫폼 및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양식장 청소로봇

 

Q. 국내 수중로봇 연구 현황은 어떠한가.


A. 수중작업로봇의 경우, 국내에서 아직 체계적으로 개발된 사례가 없다. 2001년에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 대전분원에서 6,000m급 심해용 원격무인잠수정 해미래 개발을 시작하여 2006년에 필리핀해역의 태평양에서 수심 5,775m 다이빙에 성공했고, 심해 자원채취를 목적으로 하는 미내로가 2015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로봇들 중에서 미내로가 구조적 특징 면에서 트랙기반 작업로봇과 유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두 과학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탐사로봇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그 외에 2009년에 시작되어 올해 마무리 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주관하는 항만 수중공사용 무인 다목적 기계화 시공장비 개발 과제의 결과물로 수중 사석고르기 장비가 개발되었다. 이 장비는 트랙기반의 중작업용 로봇으로 작업수심이 20m이고 굴삭 및 사석고르기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수중 작업현황은 300m 이내 수심에는 대부분 잠수부가 직접 투입되고 그 이상의 대수심 현장에 투입되는 모든 장비들은 100% 해외임대 또는 임차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열악한 국내 수중 건설로봇 분야의 사회적 및 산업적 인프라를 개선하고 수중시공능력의 향상으로 국토해양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해양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나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해양자원 확보를 위하여, 2013년 9월에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그리고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수중건설로봇사업단이 발족되었다.

 

Q. 수중로봇에 대한 시장성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수중로봇 중 특히, 수중건설로봇은 해양자원개발을 위한 필수적이고 또한 유일한 방법으로 관련 핵심 및 부품요소 기술 확보는 국가적 차원에서 앞으로 나날이 치열해질 국가지간의 자원 확보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현시점에서 국내의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은 아직 개념정립 및 설계단계에 있다. 그러나 수중건설로봇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다양한 수중건설로봇 플랫폼의 상용화 기반 기술 확보를 통하여 세계 해양개발 장비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 또한 경작업용 작업로봇에서 중작업용 유영식 및 트랙기반의 건설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핵심 및 부품 요소 기술 개발을 통하여 해양개발 관련 국내의 인적 및 산업적 인프라 확장, 나아가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www.kiro.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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