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산업발달과 함께 계속 성장해가고 있는 식품/포장산업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말 ‘한국국제포장기기전(Korea Pack 2008)’이 개최되며, 관련 로봇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새로운 로봇모델 앞세워 포장산업 시장 확대 주력
이번 ‘한국국제포장기기전(이하 포장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부스 중 하나가 한신파워텍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전시장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아뎁트의 패러럴 로봇을 전면에 내세워 참관객들의 발길을 모았고, 초콜릿, 껌, 햄 등 타깃으로 하는 식품포장을 직접 선보여 확실한 성능을 증명했다.
이날 소개된 패러럴 로봇은 세계 최초 4-Arm 델타 로봇 Adept Quattro로 초고속 패키징 전용로봇이었다.
또한 나치로봇 SC50F는 팔레타이징 전용으로 동사의 대표선수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과 가격 면에서 뛰어난 모델로서, 이날은 박스 적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포장자동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로봇메이커 KUKA로보틱스코리아(주)(이하 KUKA로보틱스)도 다양한 로봇모델을 선보였다.
KUKA로보틱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규모있는 부스로 팔레타이징 로봇의 다양한 움직임을 소개했다.
취출로봇 분야로는 지난해 세일러만 참가했던 것에 비해 유도썬스까지 가세하여 포장, 물류자동화에 대한 이들 업체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또, 로봇업체의 직접 참가는 아니었지만 로보스타, 삼성로봇의 단축로봇과 다사로봇의 스카라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시스템 등을 만날 수 있어 관련 산업 곳곳에서의 로봇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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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자동화의 무인화(無人化) 실현할 SFA
이미 지난 ‘Robot World 2006’에서도 무인반송시스템을 선보였던 SFA가 같은 기술을 접목한 핸들링을 위한 지게차 타입의 무인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들은 포크타입, 컨베이어 타입 등이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 사용할 수 있고, 사용 환경이 넓다면 몇 십대의 동시 운용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무선 LAN 통신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컨트롤하며 실시간 자기위치 인식 및 디스플레이, CCS에 의한 트래픽 컨트롤러 CAR의 작업효율 극대화, 속도가 빨라 물류지연이 없다(JIT 반송). 또한 저진동/저소음, 클린형 적용이 가능(비접촉전원공급장치 부착)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로봇 어플리케이션으로 눈길 사로잡기
굳이 로봇메이커의 부스가 아니더라도 로봇시스템을 찾는 일은 쉬웠다. 곳곳에서 포장 물류자동화의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전시했기 때문인데 그 안에서도 로봇은 눈에 띄는 역할들을 담당하고 있었다.
먼저 교토코리아와 우도산기가 함께 나온 부스는 출입문 앞에 위치했다는 이유 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 정면에는 고속 2축 암 로봇 케이서 시스템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이 로봇은 지난해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 고속으로 배출된 낱개 품과 멀티필로우 제품을 소정수량 Crate 내에 충진하는 시스템으로, 생산속도는 매분 최대 400컵(낱개 품)까지 처리, Crate 충진은 매분 16.6crate의 고속이다. 드레싱 병의 케이서 충진, 파우치 제품의 케이서 충진 등이 가능하다.
또한 ABB의 팔레타이징 전용 로봇 IRB 660을 적용한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로봇은 탁월한 속도의 4축형, 암길이 3.15m, 가반하중 250kg으로 포장백, 박스, 운송용 상자, 병 등의 제품의 팔레타이징에 이상적이다.
나치로봇 시스템을 소개한 삼원팩과 야스카와-마이키 로봇을 컨베이어 시스템과 설치한 하이후렉스도 눈에 띄었다.
마지막으로 썬팩코포레이션은 독일 BAUSCH Advanced Technology사의 주사제 충진기 시스템에 있어 스토블리 로봇을 이용하여 작은 부스로 참가했지만 본사에서 직접 나와 홍보하는 등의 활동으로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더 나은 로봇자동화를 위한 옵션… 비전, 그리퍼
로봇을 더 로봇답게 만드는 자동화 부품들의 열띤 홍보전도 전시기간 내에 계속되었다.
대곤코퍼레이션의 비전시스템은 식품 및 제품의 불량을 체크할 수도 있고, 로봇에 시각을 부여할 수 있도 있으며, 대현하이텍은 KUKA로보틱스의 로봇을 이용해 그들만의 대형 그리퍼를 선보였다.
즉, 철제통(페인트통) 4개를 한꺼번에 잡아 올리는 작업이었는데, 상당히 빠르고 쉽게 적재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또, (주)쏠백 역시 신제품인 비접촉 그리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