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경상남도, 창원시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4회 창원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 5월 2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되었다.
로봇전문 메이커의 참가가 많지는 않았지만 로봇시스템에 필요한 아이템들은 꽤 여럿 출품되어 눈길을 끌었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모터, 드라이버 교체로 업그레이드 진행 중인 로봇들
로봇을 전시하고 있는 부스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서광하이테크는 전면에 ‘TOSHIBA’를 앞세워 단축로봇에서부터 스카라 로봇, 컨트롤러까지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특히, 최대 모터출력 400W였던 벨트타입과 볼 스크루 타입의 단축 로봇모델들이 업그레이드되어 750W까지 출력이 가능하며, 하중에 있어서도 벨트타입의 경우 수평 최대 220kg에서 250kg까지 향상되었다.
또한 클린10 수준의 클린로봇과 이를 다축으로 조합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전시 현장에서는 2축의 클린로봇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눈여겨 볼만한 제품으로 32축 동기제어 컨트롤러가 있었다.
부스에서는 8축까지의 동기제어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제품은 별도의 추가 부품없이 로봇 그 자체의 파라미터 조작으로 가능하게 하는, 컨트롤러 하나가 전체적인 지령을 담당하는 마술사 기능을 갖고 있다.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섹터가 균형적으로 정확한 움직임을 파악하여 작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직교좌표 로봇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IAI’을 공급하는 아이에이코리아도 이번 전시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리니어 모터를 이용한 실린더가 바로 그것이다.
기존 볼 스크루를 이용한 실린더와 비교해 더욱 빠르고 정교함을 보이는 이 제품은 외형에 있어서도 콤팩트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실린더 제품은 직교좌표 로봇 등에 적용되는데 부스 전면에서는 이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사례를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서보모터가 내장된 3 그리퍼와 IAI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한편, 에스비씨리니어도 클린 타입 단축 로봇 등을 비롯한 제품을 출품하며 발길을 끌었다.
전문 로봇의 어플리케이션을 보여준 ‘WTM’
이제는 전문 전시회는 물론 자동화 관련 전시회에서 다관절 로봇 1~2대는 쉽게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다.
이번 ‘KOFAS 2008’에서는 WTM에서 ‘single robot bender OPTON’을 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로봇시스템은 전용 로봇에서 머플러를 고속으로 밴딩 가공하고 로딩, 언로딩이 가능한 차세대형 파이프밴더로 워크를 회전시키지 않으며, 밴딩 에리어가 넓은 밴딩과 함께 파이프 중간에 조인트, 고무호스 등의 간섭을 피해 밴딩 가공이 가능하다.
또한 OPEN NC(Windows NT)화에 따른 통신기능, 자기진단, 조작성이 대폭향상(소전력 TFT 화면)과 옵션 소프트에 Note PC와의 CNC가 가능(Win-NT)하며, 데이터 입력은 도면의 XYZ 데이터에서 자동적으로 밴딩 데이터로 변환, 종래 기계와 동일하다.
직영 200mm 이하 PIPE 3차원 굴곡 밴딩이 가능하다.
용접건, 감속기, 케이블 등 주요부품도 곳곳에
‘베스트FA’는 대형 용접인 DELTA Spot(resistance spot welding)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Electrode의 보호와 접합을 가능하게 하며, 100% 재생산적인 용접-스폿을 제공한다.
또한 스패터 Zero로 완전한 공정의 안정성 제공과 2종, 3종의 재질의 용접과 다른 두께의 용접을 가능케 한다.
steel, coated steel, high & super-high strength steels, aluminum materials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감속기 제품도 눈에 띄었는데, 먼저 ‘KOFAS Robot Cube Show’에서 루빅큐브를 맞추는 로봇을 선보였던 세진아이지비와 렉스닉테크놀로지가 출품한 고감속 정밀 감속기 딥드라이브가 있었다.
딥드라이브는 고감속비(1/75~1/465), 초정밀 헬리컬기어구조, CRB 채용 소형 감속기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케이블 업체인 랍코리아와 케이블 베어를 내세운 씨피시스템과 한신체인도 참가했는데, 씨피시스템은 기존의 핸들링 시연이 아닌 스폿용접 시스템에서의 로봇킷을 선보여 로봇킷이 어떤 산업 현장에도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능형 서비스로봇에 대한 미래도 보여줘
마지막으로 모터 드라이버 및 모션 제어기 전문회사인 컨벡스는 실제 로봇제품을 출품하지는 않았지만 정부과제를 통해 진행 중인 지능형 서비스로봇에 대해 구체적인 사양을 판넬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 안전을 위한 휴대용 소형 경비로봇’이라는 아이템으로 개발될 이 로봇은 콤팩트한 사이즈(10×10×15cm)에 600g의 무게로 투척 및 충격흡수 가능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평지 0.5m/s, 험지 0.2ms 이동과 무선통신에 의한 원격제어 등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상황별 모듈 교체로 다양한 기능이 구현하다고 전했다.